70대 이상 온열질환에 취약…8월이 고비

[사진=alphabetMN/게티이미지뱅크]
8월은 1년 중 온열질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특히 70대 이상서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열과 빛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2020년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온열질환 환자는 6.6% 증가했고, 2020년 기준 1만 329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은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던 해는 2018년이다.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많았던 2018년에는 3만 1251명이 온열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2020년 기준 70대 이상이 21.5%로 가장 많았고, 50대(19.9%), 60대(19.6%), 40대(12.8%)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평균기온이 높은 6~8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특히 8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0년 기준 8월에는 월평균 진료인원의 3.5배에 해당하는 환자가 발생했다. 1년 중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달이 8월이기 때문이다.

온열질환에는 열탈진, 열사병, 일사병, 일과성 열피로, 열성 부종,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이 중 2020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한 온열질환은 9234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열탈진이다. 그 다음 열사병과 일사병이 1719명, 일과성 열피로가 1199명으로 환자가 많았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려면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땀샘이 줄어들어 땀 배출이 잘 안 되고,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며, 온열질환을 인지하는 능력도 감소한다. 따라서 70대 이상은 특별히 목이 마르지 않거나 땀이 나지 않아도, 더욱 물을 잘 챙겨 마셔야 한다. 또한, 외부활동 중 어지럽거나 구통 증상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안정을 취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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