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보충에 좋은 대표 여름 과일 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과 더불어 수분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여름 제철 과일은 맛과 영양소가 뛰어나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메트로사가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수분과 영양소 보충에 좋은 대표적 여름 과일을 알아본다.

1. 수박

수박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수분이 풍부해 여름철 가장 사랑받는 과일 중 하나다. 한 컵에 45칼로리 정도로 열량은 낮지만 달콤한 맛이 강해 디저트로 먹기에 좋다.

이 시기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운동하기 한 시간 전 수박주스를 마시면 근육통이 덜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수박에 든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라는 성분 덕분이다. 단 이 성분은 껍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을 생으로 먹기 힘든 사람은 피클로 절여 먹는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

수박을 고를 땐 껍질의 색이 선명하고 줄무늬가 뚜렷한 것이 좋다. 수박은 냉장 보관해 먹는 것이 좋은데, 크기가 커 한 번에 먹기 어려우므로 남은 수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2. 복숭아

달면서도 새콤한 맛을 가진 복숭아는 7~8월이 제철이다. 과육의 색이 하얀 백도와 노란 황도가 있는데, 백도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 생과일로 먹기 좋다.

반면 단단한 황도는 생으로 먹기도 하지만 통조림으로 가공해 먹기도 한다. 잼이나 파이, 케이크, 셔벗 등 각종 디저트로 만들어 먹기에도 좋다.

달콤한 향이 매력적인 복숭아는 피부 미용과 피로감 개선, 니코틴 분해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가 풍부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의 생성을 억제해 여름철 햇볕에 노출돼 짙어지기 쉬운 주근깨와 기미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은 니코틴 제거를 돕고, 체내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 비타민, 무기질과 필수 아미노산, 펙틴, 유기산 등이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백도를 고를 땐 표면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면서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황도는 황색이 고르게 나타나면서 단단한 것을 택해야 달고 맛이 좋다.

복숭아는 냉장 보관을 오래 하면 안쪽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온 보관을 하고 먹기 한 시간 전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으면 좋다.

3. 참외

참외는 단맛이 나는 데 비해 열량이 낮고 수분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특유의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즐거운 참외는 주로 껍질을 깎아 생으로 먹는다.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먹거나 오이 등과 함께 장아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참외에 들어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 흡수가 빨라 피로회복에 좋고, 필수 영양소의 하나인 엽산은 빈혈 예방을 돕는다.

참외 껍질에 다량 함유돼있는 베타카로틴은 천연 항산화제로 불리며, 간 기능을 보호하고 심장질환 예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외 꼭지의 쓴맛을 내는 쿠쿨비타신이라는 성분은 몸속의 암세포 증식을 줄이고, 신경계 손상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단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참외의 칼륨 성분이 해가 될 수 있다. 신장질환 환자는 수분이나 칼륨을 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칼륨혈증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심장 장애, 감각 이상, 호흡부전 등의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맛있는 참외일수록 노란색이 진하고 선명하며 골이 깊고 선명하다. 배꼽이라 불리는 꼭지 부분은 작을수록 아삭한 식감이 더욱 좋아진다. 참외는 실온에 두면 단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하게 먹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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