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과 토마토는 최고의 조합, 몸에 생길 변화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박은 7월 제철 음식이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먹기 좋게 잘라 놓은 수박은 바라만 봐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수박은 갈증과 피로해소에 좋을 뿐 아니라 강력한 라이코펜 효과로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토마토와 함께 조합을 이뤄 남성을 고통스럽게 하는 전립선의 건강에 일조를 할 수 있다. 수박과 토마토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다만 이들 음식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 무더위에 수박이 좋은 과학적 이유

수박은 수분 함량(91%)이 높고 탄수화물(8%), 칼륨, 인,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철분 등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몸속에서 잘 흡수되는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 무더위에 지친 몸의 피로감을 더는 데 좋다. 국립농업과학원 식품정보를 보면 수박에는 요소대사 과정의 중간물질인 시트룰린(citrulline)이 들어 있어 몸 안에서 요소 합성을 도와 이뇨작용을 촉진한다. 몸이 붓는 증상, 방광염, 요도염, 신장염 등에 효과를 낼 수 있다. 칼륨도 풍부해 몸속 짠 성분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도 좋다.

◆ 라이코펜 효과… 수박과 토마토가 잘 어울리는 이유

토마토는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의학적으로 인정된 식품이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 암 정보를 보면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성분은 라이코펜(lycopene)으로, 강력한 항산화(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는 것) 작용을 통해 암 발생을 억제한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수박 등이 빨간색을 내게 하는 색소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되고 있는 수박에는 라이코펜이 100g 당 4.1mg 들어 있다. 토마토(3.2 mg/100g)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남성 생식기관인 전립선암은 동물성지방 섭취가 늘면서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2월 발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전립선암은 1만 4857건이나 발생했다. 전체 암 발생의 7위, 남성 암 중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고기 섭취가 많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전립선암이 전체 암 1, 2위를 다투고 있어 우리나라도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 수박이 혈관 건강을 돕는 까닭

수박의 시트룰린은 몸속에서 소화되면서 아르기닌(arginine)으로 바뀌고 산화질소를 증가시켜 혈관의 이완에 도움을 준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들러붙으면 점차 딱딱해지고 피의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혈관이 굳어지는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이나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수박씨와 껍질, 어떻게 할까?

요즘은 씨가 거의 없는 수박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대 이집트에서는 씨를 먹기 위해 수박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종자용 수박을 재배해 수박씨를 즐겨 먹고 있다. 수박씨는 단백질 함유량이 씨앗 가운데 최고 수준(30%)으로 해바라기씨, 땅콩, 잣보다도 훨씬 높다. 수박껍질은 콩팥 기능이 떨어지거나 몸이 자주 붓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수박껍질을 이용한 피클, 절임, 수박 껍질차, 튀김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 수박 잘 고르는 법

수박은 크고  껍질이 얇으며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조기출하 되는 수박은 연한 연두색인데, 검은 줄무늬가 선명한 것을 선택한다. 손으로 두드렸을 때 청명한 소리가 나면 잘 익은 것이다. 먹고 남은 수박은 냉장 보관 시 완전히 밀봉포장을 하고, 수박에서 나오는 물을 예상해 작은 접시를 받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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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바리꼬

    수박은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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