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친구’ 비타민D, 복용량보다 중요한 건?

[전의혁의 비타민D 이야기] 비타민D의 용량-반응 차이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4차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마스크와 손세정제,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잘 버텨왔던 방역이 백신 접종에 대한 안심 및 강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순식간에 무너지고 있는듯 하다.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타민D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비타민D 복용 때 가볍게 여겨선 안 될 점이 개인별 용량 반응의 차이다. 동일한 용량을 섭취해도 모든 사람에게 비타민D 수치와 건강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비타민D를 섭취할 때 어린이는 얼마를 복용하고, 성인은 얼마를 복용하고, 임산부는 얼마를 복용해야 적당한지의 용량 가이드보다 더 중요한 기준이 바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검사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비타민D 100IU를 섭취하면 3~4개월 뒤 평균 1ng/mL만큼 증가하고, 1,000IU 섭취시 평균 10ng/mL 만큼 증가한다. 그러나 하루 5,000IU까지 섭취하면 1,000IU 상승 시마다 혈중 농도가 4.8ng/mL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다. 또한 하루 1만5000~2만IU를 섭취한다 해도 1,000IU 상승마다 혈중 농도가 0.44ng/mL 이하만 올라간다. 즉 고용량을 복용하더라도 일정 수치 이상부터는 완만하게 수치가 올라가므로 독성이 나타날 수 있는 수치에 거의 다다르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아래 그래프처럼 같은 용량을 섭취해도 최대 6배까지의 흡수율(비타민D 수치)의 차이가 생긴다. 예를 들면 매일 4,000IU씩 섭취하더라도 흡수에 문제가 있는 어떤 사람은 수치가 20ng/ml 정도에 머물며, 흡수가 너무 잘되는 어떤 사람은 120ng/ml에 이르기도 한다. 그리고 그 두 점 사이를 빽빽하게 채우고 있는 수치를 보더라도 거의 모든 사람들의 용량별 흡수율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GrassrootsHealth 임상자료

개인의 비타민D 섭취 용량 반응의 차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공동 영양소: 비타민D의 주요 보조 영양소가 부족하면 비타민D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막거나 적절한 사용을 방해할 수 있다. 중요한 보조 영양소의 예로는 마그네슘, 비타민 K2, 칼슘 등이 있다.

소화기능: 과민성장질환, 크론병, 장 누수, 체강 질병 등 특정 소화기 질환은 장에서 비타민D의 흡수를 제한할 수 있다. 간 질환이나 췌장 질환이 있는 사람, 담낭을 제거한 사람 또는 비만 수술을 받은 사람은 비타민D를 흡수하거나 대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

비만도(BMI):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D는 신체의 지방 조직에 친화력이 높아 비만이면 필요없이 지방에 더 많이 저장된다. 따라서 BMI가 높은 사람들은 목표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

유전적 요인: 섭취한 비타민D를 중간활성형, 활성형으로 변환시켜주는 효소의 유전적 변이는 체내 비타민D의 전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복용 약물: 항경련제, 부신피질호르몬제, 항결핵약 리팜피신(Rifampicin), 항바이러스약, 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 생약 항우울제 성 요한초(St. John’s Wort) 등의 약들은 비타민D가 조직에서 사용되기도 전에 비타민D를 파괴시켜 버리는 효소를 증가신다다. 이러한 약을 복용 중일 때는 반드시 비타민D를 2~3시간 먼저 복용해야 한다.

나이: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자외선B 노출에 반응하여 피부에서 비타민D를 생성하는 능력이 감소하고 비타민D를 활성 형태로 전환하는 신장의 능력이 감소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비타민D로 건강을 챙기려고 할 때 자신의 수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보충제를 섭취하기만 한다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비타민D 수치가 세계 최하위 수준(16.1ng/ml)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걱정하지 않는 것은 사람들이 비타민D 부족/결핍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건강 증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자신의 비타민D 수치를 꼭 검사해보고 적어도 40~60ng/ml 이상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기본적 건강 수치인 40~60ng/ml를 유지하려면 일단 3~4개월 동안 최소 일일 4,000IU를 섭취한 후 비타민D 혈중농도(수치) 검사를 해보고, 그 결과에 맞춰 섭취량을 조절하면 된다.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혈중 비타민D 수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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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정아

    참 어렵군요 균형맞춰가며
    몸을 돌본다는게
    그나마 감사합니다
    이런정보 주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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