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통증, 비타민D가 해결 열쇠?

[전의혁의 비타민D이야기] 섬유근육통과 비타민D

지난 6월 초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달성한 가수 최상은 2년 전 ‘섬유근육통’이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고, 이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근육통(Fibromyalgia)은 특별한 원인 없이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 피로, 수면장애, 인지장애 등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하루 종일 온몸이 끔찍하게 아파서 합병증으로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섬유근육통은 특히 30~50대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여성의 발생 비율이 남성보다 9배 정도 높다.

그런데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골 질환으로 ‘성인 구루병’이라고 불리는 골연화증(Osteomalacia)을 섬유근육통, 만성 피로 증후군, 혹은 관절염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잦다. 미국 보스톤 의대 마이클 홀릭 박사는 ‘섬유근육통 유행’은 실제로 비타민D 결핍과 관련된 골연화증의 엄청난 증가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섬유근육통의 증상으로 홀릭 박사를 찾아온 환자에게 비타민D 혈중 수치를 올리는 치료를 단 6개월 받은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도 한다.

섬유근육통 치료의 첫 단계는 진통제와 항우울제 처방이다. 비타민D와 통증 그리고 우울증과의 관계는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 밝혀져 왔다. 단지 비타민D 부족/결핍만 해소하더라도 섬유근육통의 증상이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2016년 터키 의대 연구팀은 섬유근육통과 같은 만성 전신 통증 환자에게 하루 비타민D 5,000IU를 복용케 해 섬유근육통과 우울증을 현저하게 치료할 수 있음을 《국제관절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에 발표했다.

이 임상연구는 만성 섬유근육통과 우울증을 함께 갖고 있는 평균 37세의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매일 비타민D 5,000IU씩 투약해 증상 개선도를 분석했다. 33%에게서 섬유근육통 증세가 완전히 없어졌고, 85%는 치료 효과에 만족한 것을 비롯, 진통효과 및 우울증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임상 시작 시점에 대상자들의 비타민D 혈중농도는 평균 10.6ng/ml이었고, 비타민D 하루 5,000IU씩 3개월 복용한 뒤 평균 46.5ng/ml로 올랐다. 연구진은 이 농도를 섬유근육통에 대한 비타민D의 유효 농도로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비타민D 혈중농도는 16.1ng/ml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현재 앓고 있는 질환들 중 비타민D 혈중농도만 40~60ng/ml 이상 높여 줘도 많은 증상이 없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일 최소 비타민D 4,000IU 이상은 섭취하여야 한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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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로봇

    비타민D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썬텐부족의 문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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