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두통 생기는 의외의 원인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통은 이마에서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뒷목 등을 포함하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두통은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일생 동안 한두 번 이상은 경험하는 증상이다.

두통은 사람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며, 2차적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1차성 두통의 경우 의사의 임상적인 진단 이외에 특이적인 진단 방법이 없으므로 진단과 치료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두통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1차성 두통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치료된다. 그러나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각종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는 1차성 두통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2차성 두통을 감별하기 위해서이다.

두통은 크게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이 있다. 자세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1차성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두통이 있고,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2차성 두통에는 측두동맥염, 근막동통증후군, 약물과용두통 등이 있다.

치명적일 수 있는 2차성 두통으로는 뇌종양, 뇌출혈, 뇌압상승, 뇌염, 뇌수막염 등에 의한 두통이 있다. 이처럼 두통의 심한 정도는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주말만 되면 뜻하지 않게 찾아온 두통이 즐거운 휴식시간을 망칠 때가 있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이 소개한 이런 주말 두통을 일으키는 뜻밖의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1. 카페인 금단 증상

주말에 일어나는 두통은 커피를 마시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다. 커피 대신 늦잠을 택했을 때 카페인 금단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알코올이나 니코틴처럼 심하진 않지만 예민한 사람에게는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미국국립두통재단(NHF)에 따르면, 이를 예방하려면 주말에도 가급적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생체리듬을 평소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평일에 잠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1시간 정도 더 잠을 자는 게 좋다.

2. 스트레스

매일 함께 하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준다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면 호흡이 짧아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혈관이 조이고, 이로 인해 두통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가운데 이를 악 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긴장성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럴 땐 4초간 숨을 들이쉬고 5~7초간 호흡을 멈춘 뒤 숨을 내쉬는 호흡법을 반복해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한다.

3. 헤어스타일

날씨가 슬슬 더워지면서 머리를 뒤로 틀어 올려 묶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머리를 뒤로 묶는 것은 좋지만 세게 동여매지는 않아야 한다. 영국 런던 편두통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세게 머리를 잡아맨 여성의 절반이 긴장성 두통을 경험한다.

4. 강렬할 햇빛

눈부신 햇빛이 편두통을 촉발하는 원인이 될 때가 있다. 밝은 빛을 응시하면 뇌의 시상이 자극을 받는데, 시상은 통증 신호를 우리 몸에 보내 즉각적인 통증을 일으킨다. 햇빛이 강한 날 야외 활동을 한다면 빛을 차단하는 편광렌즈로 된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한다.

5. 특정 식품

치즈, 살라미, 훈제 연어처럼 오랫동안 숙성, 훈제, 건조 등을 시킨 식품에는 아황산염이 들어있다. 이 성분이 혈관을 팽창시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독일 마인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와인도 같은 이유로 두통을 일으킨다. 예상치 못한 두통이 일어날 땐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기록해보고, 이를 장기간 적다보면 두통을 유발한 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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