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직장인, 대학생까지.. ‘화병’ 급증

 

“왜 서둘러 결혼했을까? 물릴 수도 없고….”

시집살이의 한(恨)이 쌓인 주부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진 화병(火病). 그러나 최근 사회변화에 따라 화병에 걸리는 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결혼을 후회하는 30대 주부,중학교 때부터 쌓인 화를 풀 방법을 모르는 대학생, 며느리만 보면 화가 나는 60대 할머니….

 

 

 

화병이란?=화병은 비슷한 종류의 화를 6개월 이상 참아서 생기는 병. 대부분 7,8년 이상 쌓이면 발병한다. 한방에서는 ‘몸의 화(火)가 제대로 풀리지 못해 뭉친(鬱火) 병’으로 본다.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분류표 ‘DSM―Ⅲ’에는 ‘화병(Hwa―byung)은 한국인에게 많은 분노증후군의 하나로 화를 참아 생기는 병’으로, 개정판인 ‘DSM―Ⅳ’에는 ‘화를 참아 불면 피로 놀라기 우울 소화불량 호흡곤란 이물감 등이 생기는 병’으로 각각 정의돼 있다.

 

증세=가슴이 답답하거나 얼굴이 화끈거리며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 한 것이 대표적 증세. 화나는 일이 거듭 생기는 ‘긴장기’→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민하는 ‘갈등기’→해결을 미루는 ‘체념기’를 거쳐 ‘증상기’가 나타난다. 방치하면 혈압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며 심장병 뇌졸중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위험하다.

 

 

 

누가 잘 걸리나?=여성저학력자가 잘 걸리지만 최근 환자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 한 가지 일로 스트레스를 집중적으로 받는 직장인이나 주부 등이 위험하다. 성미가 급한 사람은 화를 잘 내지만 이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화병에 잘 걸린다. 매사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취약.

 

치료=한방에서는 주로 으로 치료한다. 양방에서는 정신분석적 상담약물치료를 병행. 정신분석적 상담은 환자에게 묻어 두었던 화병의 원인을 찾아 풀게 하는 것. 환자의 반 정도는 이 과정에서 울기도 하고 한풀이도 하면서 호전된다.

 

 

 

예방법〓화날 일을 피해야 한다. 성격이 예민한 여성은 결혼 때 시부모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살펴야 한다. 잔소리가 많은 사람에게 잔소리할 시간을 안주는 것도 방법. 화가 날 때 손빨래 설거지 수다 노래 등 자신만의 화를 푸는 방법을 갖는 것도 좋다. 직장 상사가 이유 없이 꾸중하면 ‘너는 떠들어라’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도 한 방법.

 

상대방을 내 식으로 고치려고 하면 화가 쌓인다. 사람들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 심호흡이나 명상을 하는 것도 방법. 카페인음료를 피하고 술 담배를 자제하며 취미 운동 등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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