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과 싸우는 힘.. 메밀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사진=국립농업과학원]

메밀은 메밀국수, 메밀묵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메밀밥이나 메밀차로도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 질 좋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특히 곡류에 부족한 라이신 함량이 높은 편이다.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군도 풍부해 무더운 여름철 영양소 공급에 좋다. 메밀은 몸속에서 혈전과 염증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다. 메밀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메밀이 혈전을 억제하는 이유

메밀은 루틴(Rutin)의 함량이 높다. 플라보노이드(식물에 들어있는 색소 화합물)의 하나인 루틴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 몸속에서 혈전을 생성하는 단백질인 황화물이성질화효소(PDI)의 작용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혈전은 피가 혈관 안에서 굳어서 된 작은 덩어리로 혈관을 막아 심장병,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혈전 생성 차단 물질을 조사한 결과, 5000개 이상의 화합물 가운데  루틴이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메밀은 단 메밀과 쓴 메밀이 있는데, 쓴 메밀은 단 메밀보다 루틴이 70배 이상 많다.

◆ 메밀이 피의 흐름을 도와주는 이유

메밀은 루틴 뿐 아니라 피의 원활한 흐름을 도와주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고혈압 예방에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뇨작용이 있어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준다(국립농업과학원). 학술지 한국조리학회지를 보면 메밀 추출물은 항산화 및 항염증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천연 항산화제로, 각종 질병을 예방할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 간세포 재생, 노폐물 배출, 피부 건강에 도움

메밀은 피로 해소에 좋은 비타민 B1, 피부와 점막 건강을 도와주는 비타민 B2도 풍부하다. 메밀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메밀은 몸속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곡류에 결핍되어 있는 라이신 함량이 높아 근육 생성, 간 기능 강화, 칼슘 흡수에 도움을 준다.

◆ 메밀 섭취를 줄여야 할 사람은?

평소 소화가 잘 안 되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하는 사람은 메밀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메밀에는 ‘살리실아민’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무와 함께 먹으면 중화가 된다. 일반적으로 냉 메밀국수를 무즙과 함께 먹는 것도 이러한 효능 때문이다(국립농업과학원).

◆ 메밀밥, 메밀차도  훌륭한 건강식

메밀로 밥을 지으면 쌀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강해 훌륭한 건강식이 된다. 쌀과 메밀의 비율은 9대1 정도가 적당하다. 메밀 영양소인 루틴, 비타민 B1, B2, 칼륨 등은 삶을 때 물에 거의 녹게 된다. 따라서 메밀국수를 삶아낸 물을 버리지 말고 함께 마시면 더욱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메밀국수는 일반 밀가루 국수와 달리 삶아도 잘 불지 않는 특징이 있다. 메밀을 깨끗이 씻어 프라이팬에 볶아준 뒤, 물을 넣고 끓여 메밀차로 마셔도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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