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에 대한 위험한 속설 5

아침부터 뜨거운 햇빛이 내려쬐인다. 외출하기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은 필수다. 피부암 예방과 더불어 피부 노화를 초래하는 태양으로부터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깥에 나가기 전에 한번 선크림을 바르는 것으로 끝내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도 비슷한것 같다. 미국 피부과 학회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80%가 2시간마다 선크림을 덧발라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단지 33%만이 실제로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 ‘프리벤션 닷컴’에서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선크림에 대한 5가지 위험한 속설을 정리했다.

1.SPF가 높을수록 다시 덧바르는 시간까지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

SPF 30이든 SPF 100이든 최소한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SPF란, 햇빛의 얼마나 많은 양을 걸러내느냐에 관한 것이지 얼마나 보호시간이 오래 지속되느냐를 의미하지 않는다. 워싱턴 의대 피부과장 폴 응히엠 박사는 ‘자외선 차단제가 2시간밖에 지속되지 않는 이유는 햇빛과 습기가 분해되거나 햇빛 보호를 위한 일부 화학물질을 씻어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지 않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SPF 30을 사용해도 필요한 양의 3분의 1만 도포하면 SPF 10에 준하는 보호만 얻을 수 있다.

2.자동차 유리창은 햇빛을 차단한다.

자동차의 앞유리는 일반적으로 라미네이트 유리여서 UVB와 UVA선을 차단하지만 옆과 뒤의 창문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UVB만 차단하고 피부 깊숙이 들어가는 UVA는 차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 연구팀은 운전자가 햇빛에 노출되는 얼굴과 몸의 왼쪽에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악성 흑색종 환자의 74%가 왼쪽에 종양이 발생했다.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다. 차 안에 상당 시간 머물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긴팔 셔츠 등을 입는다.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부심을 줄이고 백내장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도 있다.

3. 선크림은 비타민 D 수치를 감소시킬 것이다.

햇빛에서 얻은 비타민D는 뼈 건강에 중요하고 면역 기능에서 근육 기능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런던의 세인트존피부과연구소 안토니 영 명예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통과하는 소량의 UVB가 몸에서 비타민 D를 제조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식이요법을 통해서도 수치를 올릴 수 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무지개 송어, 연어, 참치 통조림, 달걀, 비타민D 강화 시리얼, 오렌지 주스, 두유, 귀리 우유, 그리고 일반 우유가 있다.

4.집에서 나만의 자외선 차단제를 만들 수 있다.

좋은 생각은 아니다. 안토니 영 명예교수는  “선크림은 안전 효능 재료 품질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규제되는 만큼 집에서 만들면 이를 평가할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만약 피부에 스며드는 특정 성분이 걱정된다면, 무기자차 선크림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태양 광선을 반사해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다.

5.자외선 차단제는 어른보다 어린이에게 더 중요하다.

어린 시절 햇빛에 타는 것은 성인이 되어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지만, 태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위험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0세까지 평생 자외선의 25%만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세 이후에도 계속 자외선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든 성인은 햇빛아래 있을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특히 어렸을 때 자외선 차단제를 거의 혹은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면 선크림 바르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UVB와 UVA를 차단하는 넓은 스펙트럼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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