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멍이 잘 드는 이유 7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멍이 쉽게 드는 사람이 있다. 유전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 경미한 부상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멍은 장기나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멍이 드는 패턴이 달라지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약해지고 피부는 얇아져 멍이 더 쉽게 들기도 하고, 생활습관이나 건강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다. 영국 의학매체 메디칼뉴스투데이에서 제시한 멍이 쉽게 들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원인 질환 7가지를 알아본다.

1.     약물

와파린, 헤파린, 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 아픽사반, 아스피린 등 피를 묽게 하는 약물을 복용할 경우 출혈이나 멍이 잘 생길 수 있다. 또 일부 한방 요법이나 프레드니손 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및 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s), 시탈로프람(citalopram)이나 플루옥세틴(fluoxetine) 같은 특정 항우울제 등 일부 약물은 혈관을 약화시키거나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복용하고 있는 약물 때문에 멍이 생긴 것 같다면 의사와 상담해봐야 한다.

2.     간질환

간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응고를 돕는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고, 그 결과 멍이 쉽게 들 수 있다. 가려움이나 피로감이 들 수 있고 다리가 붓거나 소변색이 어두워지거나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출혈성 질환

외상 후 혹은 외상과 관계없이 출혈이 유발되고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증상을 보이는 혈액질환이다. 피부에 출혈을 동반한 작은 반점 같은 증상이 보일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리한 운동이나 신체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4.     비타민 결핍

비타민 K는 혈액 응고를 돕기 때문에, 비타민 K가 결핍되면 갑자기 멍이 많이 들 수 있다. 또 비타민 C가 결핍되면 괴혈병에 걸릴 수 있어 잇몸출혈이나 멍이 들기 쉽다.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해 결핍을 막도록 한다. 만약 보충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낫지 않는다면 대사장애나 위장장애 등 몸이 영양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다.

5.     혈관염

혈관염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염이 있으면 출혈이나 멍이 잘 생긴다. 질환의 치료는 심각도와 몸의 어느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6.     노인성 자반증

자반증은 피부가 붉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색되는 것이다. 노인성 자반증은 노인층에서 나타나며 주로 팔과 손에 영향을 미친다. 많은 경우 피부에 부상을 입은 후 병변이 나타나며, 보통 멍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되고 부위도 넓다. 가끔 병변이 치유된 후에도 피부에 갈색으로 남는 경우가 있다.

노인성 자반증이 있는 사람들은 멍이 쉽게 들기 때문에 피부 부상을 조심해야 하며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다.

7.     암

드물게, 갑자기 출혈이 증가하는 것이 암의 징후일 수 있다. 백혈병처럼 혈액이나 골수에 영향을 미치는 암 때문에 멍이 생길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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