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와 관련한 오해 5가지

MSG는 많은 이들이 섭취를 꺼리는 식품첨가물이다. 화학조미료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루탐산 모노나트륨인 MSG는 화학조미료가 아닌 발효조미료다. MSG의 주성분인 글루탐산은 사탕수수 원당과 당밀을 발효시켜 만든 아미노산 중 하나다. 이 성분은 버섯, 토마토, 콩, 우유 등 대부분의 천연식품에도 들어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08년 일본 도쿄대의 한 교수가 해초에서 추출한 MSG는 백 년이 넘게 우리 식탁 위 음식의 간을 맞춰왔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승인한 MSG는 여전히 건강하지 않은 조미료로 인식된다. 정말로 MSG는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발병 원인일까? 건강정보매체인 메디컬뉴스뉴데이는 최근 MSG에 관한 몇 가지 역사적 논쟁거리를 소개했다.

1. 뇌 손상

MSG가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은 1969년 어린 쥐에게 다량의 MSG를 주입한 효과를 조사한 연구에서 비롯됐다. 연구원들은 MSG가 발달 중인 뇌의 여러 부분에서 신경세포 사멸을 일으켰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어린 쥐에 다량의 MSG를 직접 주입했을 때의 효과와 소량의 MSG를 음식으로 섭취했을 때 사람에게 나타나는 효과를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연구는 MSG가 뇌 손상을 일으킨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지 못한다.

2.비만

일부 사람들은 MSG가 비만을 일으킨다고 믿고 있다. 2017년 한 연구에 따르면 MSG가 사람들을 과식으로 이끈다고 지적했는데, 그 원인은 MSG가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MSG 성분이 비만을 직접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MSG로 맛깔스럽게 만들어진 음식을 과식해서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다.

3.두통유발

MSG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고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 세계 두통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국제두통학회도 2016년 MSG를 두통을 유발하는 목록에 언급했다. 하지만 2018년 국제두통학회는 MSG를 두통유발 목록에서 삭제했다.

두통과 MSG 사이에 연관성을 입증할 증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4.암

과거에는 MSG 섭취와 암 발생 사이에 관련이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2017년 조사에 따르면 1960년대부터 MSG와 암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어떤 연구자료도 나오지 않았다.

5.천식

1987년 한 연구에서 다량의 MSG 섭취한 32명 중 40%의 사람들이 나중에 천식을 경험했다. 그러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MSG와 천식 사이에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량의 MSG를 섭취하는 연구는 실제 식생활에서 거의 발생할 수 없어, 연구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식품의약국(FDA)도 사람이 부작용을 일으킬 만큼 다량의 MSG를 음식에서 섭취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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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2021-06-29 18:16:29 삭제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도 당신은 MS섭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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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훠*** 2021-06-29 17:37:50 삭제

      고깃집 됫장 맛이 끝내 주게 좋은 이유 아닐까요? 라면에서 msg 빼면 어떤맛 일지 상상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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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 2021-06-29 07:31:07 삭제

      아토피는 비타민 디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엠한 msg 탓을하면 안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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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2021-06-29 04:13:43 삭제

      먹고 맛있으면 좋은거고 알러지 반응 보이면 안먹으면 그만. 논쟁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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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2021-06-28 19:45:44 삭제

      김수현 기자님msg많이 드시고 다음엔 직접 부작용도 기사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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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 2021-06-28 17:10:16 삭제

      우리 어머니도 아토피 있으신데 msg에 크게 반응하시고 저와 조카도 그래요. 천연이라는 말과 안전이라는 말은 서로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자연적으로 생성되었지만 독성을 띄거나 인간의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아직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을 뿐 모든 사람들에게 무해하다고 판명난 것도 아니죠. 먹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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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 2021-06-28 12:28:29 삭제

      MSG는 미원 가루 안넣어도 천연 육수나 고기, 일반 식재료에 듬뿍들 들어있어서 '화학 조미료' 아토피니 알레르기니 그런 소리는 근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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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G*** 2021-06-28 12:26:33 삭제

      MSG 유해성은 1960년대 미국에서 중국요리를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낸 "차이나 중후군"이후 생긴 동양비하 성격이 강합니다. MSG는 다시마,버섯등에 엄청 많습니다.. 예전에 MSG가 미원때문에 화학조미료라고 알려져 있고. 흔히 음식의 구수한 감칠 맛에 들어가는 다시마,버섯,멸치맛이 다 MSG맛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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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 2021-06-28 10:07:00 삭제

      msg가 조금만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온몸이 뒤집히지만 김치나 식당음식먹고는 안뒤집어지는 불편한 진실.. 김치에도 들어가는건 알고나 하는 소린지? 아 정말 모를까봐 덧붙이자면 젓갈에 msg가 들어갔으니 그런것도 함 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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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2021-06-28 09:44:15 삭제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은 msg가 들어간 음식 조금만 먹어도 온몸이 뒤집어 져요 Msg회사에서 기사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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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2021-06-28 05:48:28 삭제

      msg 적당 이상으로 들어있는 음식물에 십수년전 알레르기 반응- 팔 피부가 붓고 맥박이 많이 빨라지는 증상과 소화불량-이ㅡ 생겨서 밤에 응급실 까지 간적이 있고 수년에 걸쳐 서서히 조금씩 나아졌지만 아직도 소화불량 문제는 남아 있죠. 집에서 식사하면 거의 문제가 없는데. 그래서 아무 식당에나 가지를 못하죠. 자연적인 글루탐산 나트륨이 있다하지만 인공첨가물은 믿을수 없고 많은 양이 소모되는 만끔 만드는 사람들이 해가 없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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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2021-06-27 18:32:37 삭제

      MSG는 화학조미료로 알고 있어서 몸에 해로운 물질인줄만 알았는데 제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오늘 이 기사를 통해 알게되었네요. 이제라도 잘못알고 있었던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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