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72도 이상서 익혀야…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주의

[날씨와 건강] 용혈성요독증후군 진행 시 치명률 증가

[사진=kuppa_rock/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6~20도, 오후는 21~28도. 영서와 충북 지역에 소나기 소식이 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비가 그치면서 다시 기온이 오를 예정이다. 휴일에는 낮 기온이 30도 전후로 오를 전망이니, 외출 시 무더운 날씨에 대비토록 한다.

☞ 오늘의 건강= 최근 전남 나주 소재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의를 당부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등의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해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주로 6~8월 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맘때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감염 시에는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설사 등이 나타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은 5~7일 이내에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의 합병증으로 진행되면 치명률이 3~5%에 이른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소아에서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성빈혈과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육류, 채소 등의 식재료는 충분히 흐르는 물에 씻고, 특히 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소고기 기준으로, 중심 온도가 72도 이상 되도록 익혀야 한다. 날 육류나 비살균 우유 등은 먹지 않아야 한다.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땐 음식 조리를 하지 말고, 채소용 도마와 육류용 도마를 따로 사용하는 등 조리 위생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휴가철이 가까운 때인 만큼 강, 호수, 수영장 등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많은데, 여행지에서 이러한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발생했을 땐 수분 공급과 전해질 교정을 통한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용혈성요독증후군 유발 위험 때문에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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