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칵테일 치료, 델타 변이 등에 효과 (연구)

[사진=koto_feja/gettyimagesbank]
항체치료제 두 가지를 병합해 사용하는 칵테일 요법이 쥐와 햄스터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체 감염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항원이 인체에 침입했을 때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투입하는 치료법이다. 주로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돼왔다.

그런데 이러한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변이체들의 등장으로, 효과성이 크게 감소했다. 항체가 결합해야 할 자리에 돌연변이가 일어나면서 항원과 항체의 결합력이 떨어진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엘리 릴리의 단일 항체치료제인 밤라니비맙의 단독 사용에 대한 긴급사용허가를 철회한 바 있다.

이러한 항체치료제의 한계 때문에 제약사들은 ‘칵테일 요법’을 이용한 항체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칵테일 요법은 여러 재료를 섞어 칵테일을 만들 듯, 여러 치료제를 혼합해 사용하는 치료 방법이다.

지난해 10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미국 제약사인 리제네론의 항체 칵테일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은 21일 동물실험을 통해 칵테일 요법이 지금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변이체들에도 효과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에서 출현한 ‘알파 변이’,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 브라질에서 등장한 ‘감마 변이’, 인도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델타 변이’ 등에 대한 효과성을 확인한 것.

워싱턴대의 연구뿐 아니라 앞선 일부 선행연구들에서도 여러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치료 전략이 단독 요법에 내성이 있는 코로나 변이체들에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최신 연구는 FDA가 긴급사용허가를 내린 단일 항체 치료제와 칵테일 치료제들을 대상으로, 현재 국제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코로나 변종들에 대한 효과성을 확인했다. 리제네론과 엘리 릴리에 의해 만들어진 칵테일 치료제,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단일 항체치료제인 소트로비맙, 그리고 애브비,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임상 중인 항체 치료제들이 이번 연구에 활용됐다.

연구팀은 “일부 단독 항체 치료제는 치료 저항성이 발생했지만, 칵테일 치료에서는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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