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못 맡으면 삶, 건강 나빠진다”

“냄새 못 맡으면 삶, 건강 나빠진다”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bank]

만약 냄새를 맡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더 이상 꽃향기를 맡을 수 없고 음식의 맛을 느끼기 힘들어지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많은 불편함이 따르겠죠..

그런데, 연구 결과 후각을 상실하면 일상의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도 위험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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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31~80세의 후각 상실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냄새를 못 맡게 되면 개인위생에 소홀해지기 쉽고, 성적 친밀감을 상실하며, 인간관계가 깨지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죠.

여기에 신체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고 도움을 구할 때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의 칼 필포트 박사는 “후각 장애는 인구의 약 5%에 영향을 미치는데 장애로 인해 냄새 맡는 감각을 잃어버리거나 향을 인식하는 방법이 바뀌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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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을 상실하는 원인으로는 감염, 부상,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질환 등이 있으며 몇 가지 약품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냄새를 못 맡는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고립감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죠.

필포트 박사는 “후각 장애가 생기면 음식이 타거나 가스나 연기 냄새를 맡지 못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게 큰 문제”라며 “이번 연구 대상자들 중 대부분은 먹는 것을 즐기지 못했고, 몇몇 사람들은 식욕을 상실했고, 지방과 소금,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돼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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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후각 상실은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못 맡게 되어 개인위생에 소홀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불안과 당혹감을 유발해 성생활이나 대인 관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후각에 이상을 느낀다면 적극적인 치료로 완전한 후각 상실을 막고,
의사들도 환자를 치료할 때 후각 상실을 심각하게 고려해 도움과 지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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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 An unmet need: Patients with smell and taste disorders)는 ‘클리니컬 오토래링갈러지(Clinical Otolaryngology)’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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