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 재면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

[김성환의 맥박이야기] ③뇌졸중과 부정맥

뇌졸중을 영어로는 ‘stroke’라고 한다. 이 단어의 많이 알려진 뜻처럼,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타격과도 같이 뇌 기능에 손상을 받는 것이다. 한쪽 팔다리를 못 쓰게 되거나 감각이 없어지기도 하고, 말을 못하게 되기도 하고, 의식이 없어지기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손상을 받는 것이며,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기는 것이다. 뇌는 머리뼈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출혈이 생기면 피가 뇌를 압박하여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에 의해 혈관이 막히는 수도 있고, 다른 부위에서 발생한 피떡(혈전)이 이동해서 막히는 수도 있다.

대체로 동맥경화증보다, 혈전에 의한 뇌졸중이 손상 범위가 넓어서 보다 더 위중하다.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혈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가 바로 심장이다. 심장 안에서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 혈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렇게 되는 것이 바로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이 되면 맥박이 불규칙해지는데,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 당뇨병, 혈관질환, 심부전 등 다른 질환이 있으면 혈전이 생길 위험은 높아진다.

건강검진으로 확인할 수 없는 심방세동

심방세동을 포함한 상당수의 부정맥은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발견할 수가 없다. 증상이 있을 때, 부정맥이 나타나는 순간에 심전도를 찍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까다롭다.

따라서, 가슴이 벌렁거리거나 두근거리는 등 평소에 불편한 증상이 생겼을 때, 본인이 스스로 맥박을 재서 1분당 60~90회 안에 드는지 확인하거나, 그 시점에 바로 인근 의원을 방문하여 심전도를 확인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 개발되는 휴대용 심전도 기기들도 진단에 큰 도움을 준다. 뇌졸중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 원인을 치료해야 뇌졸중로 치명적 상황에 이르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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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건강관심

    일반인 눈높이에서 이해가 되도록 명확하게 뇌출중에 대하여 써주신 전문가님 글은 처음 봅니다. 앞으로 써주실 글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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