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에 안전한 유제품 선택하는 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유, 치즈, 버터와 같은 유제품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당분인 유당을 함유하고 있어 염증성 장 질환(IBD)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소장과 관련된 크론병에 걸렸다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 유당소화에 필요한 천연효소 락타아제가 부족해서 그렇다. 클리블랜드 대학병원 위장병 전문의 제프리 A. 카츠 교수는 “락타아제가 적은 이유는 크론병으로 인한 소장의 손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크론병을 앓는다고 모든 유제품을 금기시할 필요는 없다. 어떤 종류를 먹으면 안전한지, 어떤 식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를 알아두면 좋다. 미국 ‘에브리데이헬스 닷컴’에서 불쾌한 증세는 피하면서 유제품을 먹고 싶을 때 혹은 필요한 칼슘을 섭취하고 싶을 때, 어떤 선택이 가능한지에 대해 정리했다.

우유

우유를 마셨을 때 별 증상이 없다면 크론병에 걸렸다고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 영국영양사협회 소피 메들린 회장은 “우유는 B12, 요오드, 비타민D 등 핵심 영양소의 공급원”이라며 “우유가 증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생각되면 2주 동안 우유를 끊은 뒤 증상이 개선되는지 확인할 것”을 조언한다.

우유를 끊고 증상이 호전된 경우 대안으로 식물성 기반 우유를 생각할 수 있다. 메들린 회장은 “일반 우유에 함유된 것과 같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식물성 우유에도 강화할 수는 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다 충족시킬 수는 없다. 게다가 식물성 대제품의 단백질 공급원은 보통 유제품보다 질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미국영양학회에 의하면 아몬드, 완두콩, 아마씨 우유에는 한 컵당 칼슘량이 일반 우유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모든 대체품이 크론병을 앓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은 아니다. 등록영양사 팻시 캣소스는 “두유는 가스와 복부 팽창의 빈번한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쌀, 아몬드, 그리고 다른 대체 우유에는 단백질이 1~2g 에 불과한데다 당분도 들어있을 수 있다.

캣소스는 유당 불내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유당을 제거한 젖소우유 제품을 추천한다. 이러한 우유는 한 컵당 단백질 8g, 칼슘 300mg을 제공한다. 염소 우유도 젖소 우유보다 유당이 약간 더 적게 들어있다.

유익한 박테리아를 함유한 천연 치즈는 크론병 환자에게도 질병 퇴치와 건강한 식단에 도움이 된다. 페타치즈 염소치즈와 같은 저지방 치즈가 좋은 선택이라면, 코코넛 오일이 주재료인 치즈를 피하는 것이 낫다.

요거트는 YES

우유보다 유당이 적은 유제품으로 요거트가 있다. 메들린 회장은 “요거트에 들어 있는 박테리아가 유당을 발효시켜 탄수화물을 덜 갖고 있으므로 크론병이 있어도 다른 유제품보다 잘 견딜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요거트는 천연 항생제 및 영양소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크론병 환자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유당을 제거한 요거트 혹은 차선책으로 유당이 적은 그릭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칼슘 보충제의 필요성

적절한 보충제 없이 식단에서 동물성 식품을 끊으면 영양 결핍에 빠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크론 & 대장염 재단은 염증성 장질환을 앓는 모든 환자에게 칼슘 보충제를 권한다. 특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거나, 골밀도가 낮고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카츠 교수는 비타민 D를 첨가한 칼슘 보충제의 복용을 추천한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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