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 치매 덜 걸린다?

[사진=Ivan Galashchuk/shutterstock]

결혼이 꼭 ‘필수’가 아니라는 분위기는 젊은 층일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헤아릴 수 없는 인내와 희생이 따르죠.
그러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릴 때의 친밀감과 안정감은
그런 희생을 감수할 만큼 가치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또한 결혼은 건강 측면에서도 좋은 점이 많습니다.
예컨대 결혼을 한 사람은 혼자 사는 사람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혼하거나 배우자를 잃은 사람도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사망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죠.

이에 더불어 결혼을 한 사람이 치매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치매가 오느냐 마느냐가 정말 결혼에 달려 있는 것일까요?

 

[사진=Rawpixel/gettyimagesbank]

미국 미시간 주립 대학교 연구진은 2000년에서 2014년 사이, 건강과 은퇴 연구(HRS)의 데이터를 분석, 2000년 당시 52세 이상이었던 남녀 1만 5000 명을 15년간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2년마다 인지 기능 테스트를 받았죠.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결혼한 이들과 하지 않은 이들로 나눴습니다. 결혼하지 않은 이들은 다시 네 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이혼했거나 별거 중인 사람들 △사별한 사람들 △아예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들 △동거 중인 로 말이죠.

 

[사진=Neustockimages/gettyimagesbank]]

그 결과 치매에 관한 한, 결혼한 사람들이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취약한 부류는 이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조건은 부분적으로만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혼했거나 사별한 사람들,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동거 중인 이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죠. 만성 질병 등 건강과 관련된 요인들 역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사진=Jacob Wackerhausen/gettyimagesbank]]

결혼 여부가 정말 치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니 놀랍군요!
추측하건대 결혼한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적은 이유는
정기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미혼자에 비해 보다 더 많이 할 수 있으며,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고 술, 담배에 빠질 가능성이 더 적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 결혼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이런 장점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사진=wavebreakmedia/gettyimagesbank]

이번 연구 결과(Marital Status and Dementia: Evidence from the Health and Retirement Study)는 ‘노인학 저널(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B)’에 게재되었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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