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많이 복용할수록 대장암 위험 ↑

‘이것’ 많이 복용할수록 대장암 위험 ↑
[사진=g-stockstudio/gettyimagesbank]

항생제는 인류의 평균수명을 늘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려낸 고마운 약물이지만
동시에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가볍게는 알레르기 반응, 발진, 설사에서부터 심한 경우 슈퍼 박테리아 감염까지..ㄷㄷ
또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항생제는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특정 항생제를 여러 차례 혹은 장기간에 걸쳐 복용할수록 대장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

 

[사진=Peter Kim/shutterstock]

미국 존스 홉킨스 킴멜 암센터 연구팀은 1989~2012년 사이에 수집된 중장년 이상의 초기 치료 환자 16만6000여명의 자료를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중 2만 9000여명에게서 대장암이나 직장암이 발생했죠.

연구팀은 암 환자들을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동안 대상자들이 어떤 항생제를 처방받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사진=oxyzay/gettyimagebank]

연구 결과,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9%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일 이상 항생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위험성이 17%나 높았죠.

이는 비만, 당뇨병, 흡연 등 대장암의 위험 인자를 고려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한편 직장암의 경우, 항생제 사용은 암 위험을 약간만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진=kate_sept2004/shutterstock]

연구팀의 신시아 시어스 박사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암을 유발하는 세균이 성장할 수 있다”

항생제 사용이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유로는 장
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 때문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장균과 같은 특정 세균은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높은 편에 속하는데요,
물론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한 질병도 있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단순 감기 등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보다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 잊지 마세요~

 

[사진=Suriyawut Suriya/shutterstock]

이번 연구 결과(Oral antibiotic use and risk of colorectal cancer in the United Kingdom, 1989–2012: a matched case–control study)는 ‘거트(Gut)’에 실렸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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