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 피라미드…’20-5-3′ 공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중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자연을 접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좋은 줄은 알면서도 현대인의 바쁜 일상속에서 무한정 짬을 내기란 쉽지 않다. 건강을 위한 ‘음식 피라미드’가 있듯이 일정한 잣대가 있다면 참고가 될 것이다. 때마침 미국 ‘프리벤션 닷컴’에서 노스이스턴대 신경과학자 레이철 홉만 박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20-5-3’ 공식을 소개했다. 이를 기준으로 자연과 접하는 시간의 양을 늘려간다면 스트레스와 초조함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20분

1주일에 3번, 동네 공원이나 가로수가 늘어선 거리 등 바깥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의 양을 뜻한다. 홉만 박사는 도시의 식물원을 20분만 걸어도 인지력 기억력은 물론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를 주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산책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같은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한다는 점.

또 다른 연구도 1주일에 3번 야외에서 보내는 20분이 도시 거주자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의 용량’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자연속에 있을 때 우리의 뇌는 ‘부드러운 매혹’ 모드로 들어간다. 홉만 박사에 의하면 이는 사고, 생성, 정보 처리 및 작업 실행에 필요한 자원을 복원하고 구축하는 명상 스타일과 비슷한 상태다. 즉, 명상이 없는 마음챙김이라고 볼 수 있다.

◇ 5시간

국립공원처럼 숲이 우거진 곳에서 매달 5시간을 보낼 것을 추천한다. 2005년 핀란드에서 실시된 조사에 의하면 도시 거주자들은 한 달에 최소 5시간 이상 자연에 노출됐을 때 기분이 좋아졌으며, 접촉시간이 많을수록 그 혜택도 늘어났다. 그들은 또한 일상 생활에서 더 행복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야생에 좀 더 가까운 자연을 접할 수록 효과가 높아진다. 2014년 핀란드 정부가 지원한 연구에 의하면 국립공원을 걷는 사람들이 도시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보다 훨씬 더 편안하고 회복된 기분을 느꼈다.

자연은 어떻게 심신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 홉만 박사는 자연은 프랙탈에 둘러싸여 있는 반면 도시에는 프랙탈이 없다고 말한다. 프랙탈은 다양한 크기와 규모로 반복되고 우주의 설계를 구성하는 복잡한 패턴을 뜻한다. 프랙탈은 조직적인 혼돈으로 뇌에 자극을 준다. 또한 따스한 햇살을 비롯해 자연에서 접하는 소리와 냄새도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 3일

사흘 동안 야생에서 보내는 것이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해마다 3일, 자연에 푹 파묻혀 지내는 시간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 휴대전화 수신이 잘 안되고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캠핑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야생성과 접하는 시간은 일종의 확장된 명상 수련회에 비유할 수 있다. 명상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시간은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킨다. 알파파는 생각을 재설정하고, 창의력을 높이고, 번아웃을 완화하고,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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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이상진

    다행히 우리나라는 숲이 많아 해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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