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운동하면 기억력 좋아진다”

[사진=pikselstock/shutterstock]

여러분은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계시나요?
근력을 키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아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가 어렵죠.

그런데,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겼습니다.
바로 근력운동을 하면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것!

 

[사진=Bojan Milinkov/shutterstock]

미국 미주리 대학교 연구진은 쥐에게 작은 추를 지고 사다리를 오르는 근력 운동을 시켰습니다. 그 결과, 운동한 쥐들은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 속도가 줄거나 오히려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죠.

이번 실험 과정에서 연구진은 일부 쥐에게 인지 장애를 유발하는 물질을 주사, 일종의 치매 초기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정상 쥐와 치매 쥐들을 미로에 투입했을 때 당연히 정상 쥐들이 빠르게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나 인지 장애 물질을 주입받았더라도 근력 운동을 한 쥐들은 미로를 빠져나오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며, 일부 쥐들은 정상 쥐보다 더 빠르게 미로를 벗어났습니다.

 

[사진=LightField Studios/gettyimagesbank]

연구진이 그 쥐들의 뇌 조직을 분석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염증의 흔적이 나타났죠. 주목할 점은 기억력 센터라 할 수 있는 부위에서 새로운 뉴런이 활성화되는 등 이른바 뇌의 리모델링 능력이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근력 운동의 장점은 한둘이 아니”라면서

두뇌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누구에게나 권할만하다

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중년을 넘기면 기억력이 감퇴합니다.
익숙한 이름이나 단어가 떠오르지 않고, 손에 쥔 핸드폰을 찾으려 집안을 헤매는 경험은
청년기에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이죠.

하지만 근력운동을 하면 그런 경험의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가벼운 근력운동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근력 운동하면 기억력 좋아진다”
[사진=Photographee.eu/gettyimagesbank]

이번 연구(Resistance-exercise training ameliorates LPS-induced cognitive impairment concurrent with molecular signaling changes in the rat dentate gyrus)는 ‘응용 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실렸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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