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하면, 귀까지 나빠진다?

[사진=fizkes/shutterstock]

현대인들은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죠
언제 개운하게 잠을 자본 건지..
잠은 자도 자도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수면 부족은 심장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고 치매를 유발하는 등
실제로 건강에 위협적인 요소입니다.

그런데, 수면 부족이 심지어 청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무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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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김보경 교수 연구팀은 최근 수면 부족이 청력 저하를 유발하는 기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무작위로 뽑아 15마리는 정상적으로 생활하게 했고 12마리는 잠을 자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후, 잠을 자지 못하게 한 쥐 그룹을 대상으로 9일간 수면 박탈 후의 청성뇌간반응(ABR, auditory brainstem response) 검사와 변조이음향방사(DPOAEs, distortion product otoacoustic emissions) 검사를 실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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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룹을 비교 분석한 결과, 잠을 자지 못한 쥐 그룹이 그렇지 않은 쥐 그룹보다 청성뇌간반응 역치가 8, 16, 32킬로 헤르츠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또 이음향방사 수치도 여러 주파수에서 유의하게 감소해 외유모세포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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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그룹에 혈액검사와 달팽이관 조직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잠을 자지 못한 쥐 그룹에서 혈액 내 염증성 사이토킨 ‘인터루킨-1β’ 또한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달팽이관의 라이스너막 파열과 부동섬모의 형태학적 손상이 확인됐습니다.

종합적으로 수면 박탈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 이온 항상성의 이상, 유모세포(hair cell)의 손상 등 다양한 기전을 통해 청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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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교수는 최근 난청 환자의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수면 박탈이 청력 저하를 유발하는 기전을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지호 교수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수면 부족이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 비만, 당뇨, 고지혈증, 사망 등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청력 저하 또한 수면 부족에 의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적정 수면시간에 맞게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고 강조했습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기엔 즐길 거리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이지만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도 없죠.

아름다운 음악 소리, 사랑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오래도록 또렷이 듣기 위해
오늘부터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노력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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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이비인후과학 분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국제학술지 ‘국제 소아 이비인후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최신판에 게재됐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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