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식은 아침에 전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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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꼭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죠
매일 좋은 일만 있고 좋은 소식만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나쁜 소식을 전해야 하는 순간도 오기 마련입니다.

나쁜 소식을 전해야 하는 사람도 당사자만큼이나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조금이나마 당사자의 슬픔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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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에 따르면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오전에 좀 더 잘 대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녁은 아침보다 스트레스 대응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면, 혈액 내에서 에너지로 쓰이는 포도당 분비가 늘어납니다. 포도당 분비가 증가하는 것은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투쟁 혹은 도피’ 반응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근육에 연료를 공급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코르티솔 수치는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를 지나는 동안 점점 줄어드는 패턴을 보입니다. 건강한 사람 기준으로 보통 아침에 가장 높고 이후 점점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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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대학교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수면유형은 비슷한 27명의 건강한 젊은 성인들을 모집했습니다.

수면유형은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을 의미하는데, 이번 실험 참가자들은 둘 중 어느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평균적인 수면 상태를 보였습니다.

그다음 실험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아침 기상 후 2시간 뒤, 나머지 한 그룹은 10시간이 지난 다음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됐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암산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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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타액을 통해 코르티솔 수치를 특정한 결과 오전 시간 스트레스를 받았을 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했고, 저녁에는 수치 증가 정도가 약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피질 등 뇌의 세 영역이 저녁보다 아침에 격렬한 생리학적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도록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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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반응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반응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스트레스에 잘 대응한다는 의미입니다.

원시 인류는 맹수로부터 도망치거나 다른 부족과 싸우기 위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즉 스트레스 반응은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 이란 것이죠.

이제 꼭 전해야 하는 나쁜 소식이 있다면 아침 시간을 선택하세요.
스트레스 반응이 큰 아침엔 스트레스에 좀 더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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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Hypothalamic pituitary adrenal axis differentially responses to morning and evening psychological stress in healthy subjects)는 신경정신약리학저널에 2018년 11월 발표됐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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