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알바도 겪고 있는 ‘가면 증후군’은 무엇?

[사진=제시카 알바 facebook]
어떤 일을 성공할 때마다 ‘가면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가면 증후군이란 무엇일까?

유명 영화배우인 제시카 알바는 지난달 친환경용품 전문기업인 ‘어니스트 컴퍼니’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데뷔시켰다. 영화배우로 크게 성공한 제시카 알바가 기업인으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제시카 알바가 최근 미국 여성지 얼루어와의 인터뷰에서 가면 증후군이 있다고 밝혔다. 제사카 알바는 “나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가면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며 “내가 여기에 있을 자격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거나 나보다 유능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이를 극복해야 했다”고 말했다.

가면 증후군은 자신이 운으로 성공했으며 자신의 무능을 가면으로 가리고 있다고 느껴 불안해하는 심리 상태를 칭한다. 가면이 벗겨져 자신의 실체가 들통날까봐 두려워하는 감정 상태를 보인다.

가면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과소평가한다. 심지어 성공 요인의 대부분을 외부로 돌리고 자신을 사기꾼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영화배우인 나탈리 포트만, 전 미국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등도 가면 증후군을 겪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심지어 천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인 알버트 아인슈타인도 가면 증후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임상 심리학자인 폴린 로즈 클랑스가 처음 사용한 가면 증후군이라는 말은 일부 학생들이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폴린이 만든 용어다.

가면 증후군이 있다고 해서 겸손한 태도만 보이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감춰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일이 잘못됐을 때 ‘남 탓’을 하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다.

가면 증후군은 병은 아니다. 누구든 특정한 상황에서 이 같은 심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병이 아닌 만큼 치료 방법도 없다. 자신을 좀 더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기 자신을 좀 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데 몰두하지 말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성공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주 접하는 것도 자존감을 높이는 한 방법이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운동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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