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망각, 무엇이 더 어려울까?

[사진=Cookie Studio/shutterstock]

우리는 매일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고 또 망각합니다.
인간의 기억은 동적이기 때문에 한 번 기억한 것을 변함없이 그대로 보관하지 않습니다.
뇌는 주기적으로 기억을 갱신, 수정, 재조직하고 이런 작업은 주로 자는 동안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기억과 망각, 둘 중에 더 힘든 것은 무엇일까요?
여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사진=Andrey_Popov/shutterstock]

미국 텍사스 대학교(오스틴)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들에게 풍경과 인물의 사진을 보여준 뒤, 그걸 기억하거나 잊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이 기억 혹은 망각하는 과정에서 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자기공명장치로 촬영해보니 인지와 지각을 담당하는 부위가 활발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WAYHOME studio/shutterstock]

특히 주목할 점은 인간의 뇌가 무언가를 기억할 때보다, 의도적으로 잊기 위해 노력할 때 더 활발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입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사람 얼굴보다 풍경을 더 잘 잊었다고 밝혔는데 사람의 얼굴은 풍경보다 훨씬 많은 감정을 수반하기 때문이라는군요!

 

[사진=WAYHOME studio/shutterstock]

연구를 진행한 루이스 피코크 교수는 “뇌가 과거의 자극을 기억한다는 것은 자극의 원천을 그대로 저장하는 게 아니라, 주로 시각적인 요소를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을 망치는 과거의 괴로운 기억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계기를 만들었다

라고 자평했습니다.

다가올 미래에는 잊고 싶은 기억은 지우고
간직하고 싶은 기억만 남길 수도 있겠군요!

 

[사진=Aaron Amat/shutterstock]

이번 연구(More is less: increased processing of unwanted memories facilitates forgetting)는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습니다.

<이지원 에디터 /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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