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가슴… 부정맥 체크하는 첫 방법

[김성환의 맥박이야기]

‘두근두근’이란 제목의 노래도 있고, ‘두근두근 내 인생’이란 소설과 영화도 있다. ‘두근두근’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도 있지만, ‘두근거림’은 의학적으로는 가슴이 불편한 증상의 하나이다.

두근거린다는 것은 주관적인 느낌이어서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맥박이 빨리 뛰는 것이다. 맥박이 불규칙해도 두근거린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반대로 맥박이 빠르거나, 불규칙해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두근거림을 느끼지만, 실제 맥박은 정상인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두근거림이 발생하였을 때,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1. 증상이 있을 때 맥박을 확인하자!

두근거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심장 맥박의 이상, 즉 부정맥(不整脈)이다. 맥박이 고르지 않은 것을 부정맥이라고 하며,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하면 부정맥이다. 부정맥의 중요한 특징은 증상이 가끔씩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정맥 이외의 거의 모든 병들은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알아낼 수가 있지만, 부정맥은 나타난 그 순간에 심전도를 찍어봐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증상이 생겼을 때 심전도를 찍을 수만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손목에서 맥박이라도 만져보자. 10초 동안 만져봐 얼마나 뛰는 지 헤아려보자.

2. 맥박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는데, 맥박은 규칙적으로 10초에 10~15회(1분에 60~90회) 뛴다면, 부정맥일 가능성은 낮고 불안, 공황장애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맥박이 불규칙하다면 조기수축이나 심방세동 등 부정맥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맥박이 규칙적이지만 매우 빠르다면 부정맥 때문일 수, 불안증 때문일 수도 있다. 정확한 구분을 위해서는 심전도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3. 증상 발생 때 심전도를 찍는 새 방법들

요즘에는 스마트 폰을 통해서 맥박을 손쉽게 측정할 수 있고, 휴대용 기기를 이용해 심전도까지 찍을 수 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다고 하더라고,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를 확인해야 진단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기기들은 앞으로도 많이 쓰일 듯하다. 증상이 매우 드물게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서 당시에 맥박을 만져볼 경황이 없는 경우라면, 심전도 기록 장치를 피부 밑에 잠시 이식해 두는 방법도 있다.

부정맥은 돌연사,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주요원인이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갑자기 벼락을 맞는 것과도 같은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우선, 가슴이 벌렁거리거나 두근거린다면 맥박부터 재보는 것이 좋겠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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