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쇼크 발생 시 대처 방법은?

[날씨와 건강] 심각한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4~19도, 오후는 18~25도. 전국적으로 날이 흐리거나 비가 내리겠다. 한낮 무더위도 한풀 꺾일 예정이다. 밤에는 대부분 비가 그치겠지만, 주 후반까지 큰 더위는 없겠다.

☞ 오늘의 건강= 알레르기 쇼크를 의미하는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19 백신의 등장으로 일반인에게도 익숙해진 의학용어가 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환자들이 보고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나필락시스는 약물, 음식, 곤충독 등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전신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급격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신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홍조, 입술 및 구강 부종, 삼키거나 말하기 힘든 증상,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혈압저하, 실신, 실금, 구역질,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번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은 동일한 원인 물질에 다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주변에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했다면, 편평한 곳에 눕혀 의식, 맥박, 호흡 등을 체크하고 재빨리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앞서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휴대하고 있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스스로 혹은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주사를 놓아야 한다.

질병관리청 응급처치법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날 땐 한손으로 주사를 잡고 다른 손으로 뚜껑을 제거한 뒤 주사기 끝을 허벅지 바깥쪽에 직각으로 대고 주입해야 한다. 이때 하의가 얇으면 그대로 주사를 놓으면 되고, 두꺼우면 옷을 먼저 제거한 뒤 주사를 놓아야 한다.

주사를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 주입한 뒤 10초간 그 상태를 유지한다. 그 다음 주사 부위를 문지르고, 응급실로 이동해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땐 5~10분 후 새로운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한 번 더 주사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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