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제대로 못 잤을 때 발생하는 나쁜 일 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에 좋은 수면 시간은 얼마일까.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잠을 너무 적게 자도, 반대로 너무 많이 자도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이 쌍둥이 성인 1700쌍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우울증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평균 수면 시간(7~9시간)을 취한 사람들은 가운데 우울증 증상을 보인 이들은 27%인 데 비해 수면 시간이 적은 이들은 53%, 많은 이들은 49%로 훨씬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너무 짧거나 너무 긴 수면 시간은 우울 증상과 관련 있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우울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는 수면 시간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인의 적정 하루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에 따르면,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적정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이와 관련해 ‘팝슈가닷컴’이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1. 장수의 복을 누리기 힘들다

장수의 비결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5시간 이하로 자는 여성들은 5시간 이상 자는 여성에 비해 장수할 가능성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 많이 먹게 된다

잠이 부족하면 평균 300칼로리를 더 먹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게 했을 때 잠을 충분히 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살이 찐다

논리적으로 따지면 매일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면 체중이 더 늘어난다. 하지만 먹는 것에 의해서만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신체에 스트레스를 초래한다. 이렇게 되면 신진대사가 느리게 작용하게 돼 지방을 쌓이게 하고 결국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4. 뇌가 줄어든다

연구에 따르면, 만성적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더 적고 덜 조밀한 뇌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의사 결정 등을 담당하는 신경체계의 중요한 부위에 영향을 준다.

5. 기억력이 떨어진다

밤새 제대로 못자고 뒤척인 뒤 꼭 해야 할 일을 기억하지 못한 적이 있지 않은가. 수면 주기의 초기 단계에 경험하는 렘 수면파는 기억력과 창조성을 증강시킨다. 따라서 전날 밤 충분히 자지 못했다면 기억하는 능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이라도 낮잠을 자는 게 좋다.

6. 짜증이 잘 난다

연구에 따르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감정에 적절하게 대처하거나 어떤 상황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 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은 감기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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