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관상동맥 심장병 위험 낮춘다 (연구)

[사진=Ismailciydem/gettyimagebank]
우유는 20가지 필수 단백질과 아미노산 중 18가지를 함유하고 있다. 그런데 포화 지방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우유를 마시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장병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엇갈린 결과들이 발표된다.

최근 미국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우유를 마시는 것이 BMI와 체지방을 조금 높이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성에 있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영국 레딩대를 비롯 호주 뉴질랜드 대학의 공동 연구팀에서 유제품을 먹는 사람들이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관상동맥 심장 질환의 위험이 14% 낮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 이는 영국 데이터뱅크 등 40만 명 이상이 참여한 3건의 데이터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로 ‘국제 비만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의 모순된 결과가 우유 소비와 질병 사이에 영향을 미치는 교란 요인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유전적 접근법을 선택했다.

제1 저자인 비말 카라니 레딩대 교수(영양유전학)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유 섭취와 관련해 락타제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BMI와 체지방이 더 높았지만, 좋은 콜레스테롤 및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았다. 이들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위험도 상당히 낮았다. 이 모든 것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우유 소비를 줄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영국 바이오뱅크의 자료 분석에서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11%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은 둘의 연관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유에 대해 미국심장협회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좋다는 지적도 있다. 이 협회는 성인에게 하루 2, 3인분의 무지방 혹은 저지방 유제품을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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