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면 영양소 크게 증가.. 가지가 혈관 청소에 좋은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지가 눈에 들어 오고 있다.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다른 식재료와 잘 어울리는 채소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콜레스테롤 상승을 억제해 원활한 피의 흐름에 도움이 된다. 가지가 혈관 청소에 좋은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 혈전 예방에 가지가 좋은 이유

가지의 짙은 보라색은 항산화 색소인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이다. 블루베리나 포도가 몸에 좋은 것은 안토시아닌 효과인데, 가지에도 많이 들어 있다. 몸의 산화(노화, 손상)를 막아주는 작용을 해 염증과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좋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줄여줘 혈관이 혈전(피 덩어리) 등에 막혀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과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좋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2) 몸의 부종, 혈압 조절, 비만 예방에 도움

가지는 이뇨효과가 있어 몸이 잘 붓는 사람에 좋은 식품이다. 혈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가 섭취하면 유용하다. 단 짜게 요리하지 말아야 한다. 가지를 익혀 짠 음식과 같이 먹으면 몸속에서 나트륨을 중화시킬 수 있다. 열량이 낮기 때문에 살이 찔 가능성이 적어 다이어트식품으로 제격이다.

3) 고지방식품과 함께 먹을 때의 건강효과

가지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기름진 음식, 고지방식품과 함께 먹었을 때 이런 효과를 더욱 발휘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가지는 빈혈, 하혈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 가지에는 스코폴레틴(Scopoletin)과 스코파론(Scoparone)이라는 경련 억제 성분이 있어 신경안정에 좋고 근육경련을 완화시킨다. 몸속에서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4) 어떻게 먹을까? 나물, 볶음, 튀김…

가지를 구입할 때는 짙은 보라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있어 매끄러운 것이 좋다. 육질이 단단하고 구부러지지 않고 바른 것을 선택한다. 가지는 주로 나물용으로 쓰인다.  절임, 구이, 볶음, 조림 등으로 이용한다. 튀김으로 요리하면 가지의 스펀지 같은 조직 내로 기름이 흡수되어 칼로리 공급이 쉽게 된다. 둥근가지는 생체나 샐러드용으로 사용하고 긴 것은 주로 절임용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5) 찌면 항산화 효과 높아져… 가지밥 어때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논문을 보면 가지를 찌는 경우, 항산화 효과 뿐 아니라 폴리페놀 함량, 클로로겐산과 칼슘 함량 등 영양소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시간이 길수록 영양 및 항산화 특성이 늘어났다. 가지는 밥을 안칠 때 넣어 먹을 수도 있다. 가지 몇 개를 잘라 간장에 볶은 다음 불린 쌀과 함께 밥솥에 안친다. 입맛에 따라 다양한 양념장과 함께 식탁에 올릴 수 있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