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결핵환자 있으면, 나머지도 검사 받아야

[날씨와 건강] 증상 2주 이상 지속되면 검사 필요

[사진=Ponomariova_Maria/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3~17도, 오후는 18~25도. 오늘은 전 권역이 비의 영향권 안에 들다가, 오후부터 서서히 비가 그칠 예정이다. 이번 비로 주 후반까지는 서늘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다시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이겠다.

☞ 오늘의 건강= 결핵균에 감염돼 생기는 호흡기 감염병을 ‘결핵’이라고 한다. 결핵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배출된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결핵균에 감염되게 된다.

만약 2주 이상 기침, 발열, 수면 중 식은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흉부 X검사나 가래 검사 등으로 결핵 여부를 검사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결핵 감염이 확인됐을 땐 6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생후 4주 미만의 신생아에게 결핵예방접종(BCG접종)을 권고하는데, 해당 접종은 소아에게 발생 가능성이 높은 중증 결핵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평생의 결핵 예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2주 이상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땐 반드시 병원 검사를 받도록 한다.

특히 가족 구성원 중 결핵 환자가 나온다면, 해당 환자와 접촉한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도 전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2015~2018년 실시한 결핵 가족접촉자 검진 사업 분석 결과에 의하면, 가족접촉자 1만 2355명 중 1122명이 결핵환자로 확인됐다. 가족접촉자로서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은 검진을 받은 사람보다 결핵 발생 위험이 7.4배 높기 때문에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가족접촉자는 전국 가족접촉자 검진의료기관에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관련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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