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봐야 소용없는 기능성 화장품 5

[사진=IM3_023/gettyimagebank]
기능성 화장품이 늘고 있다. 주름살 제거, 세포 재생, 탄력 회복. 정말 화장품을 바르는 것으로 이런 기적을 얻을 수 있을까?

슬프지만 대개는 광고 문구에 그칠 뿐이다. 특별한 기능을 내세우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기 어려운 제품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웹엠디’가 정리했다.

◆ 셀룰라이트 크림 = 카페인 성분이 허벅지나 배에 울퉁불퉁하게 나온 ‘셀룰라이트’를 없애준다고 한다. ‘바르면 빠진다’는 건데, 정말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카페인 성분이 피부를 뚫고 지방층까지 침투하긴 어렵다. 만약 지방층에 닿는다 해도 양이 워낙 적기 때문에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효과를 내긴 힘들다.

◆ 미스트 = 장미향이 나는 미스트는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하지만 효과는 그뿐. 스프레이 방식으로 물방울을 뿌리는 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최선의 방식은 아니다. 만약 민감한 피부라면 향 때문에 부작용을 얻을 수도 있다. 전통적인 방식, 즉 미지근한 물로 세수한 다음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닦고, 아직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 크림을 바르는 게 제일이다.

◆ 아이 크림 = 눈가의 피부는 혈관이 비칠 정도로 얇기 때문에 나이 들면 푸른 기가 돌 수 있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수분이 부족한 경우도 마찬가지. 비타민 C가 들어간 아이 크림이 잠시 눈가를 환하게 할 수는 있지만, 이런 현상들은 어쩌지 못한다. 다크서클을 없애는 것도 어렵다. 눈가 피부를 보호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실 것. 기미가 신경에 거슬린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히드로퀴논 성분의 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

◆ 스크럽 = 죽은 세포는 저절로 떨어져나간다. 그러니 스크럽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얼굴이 거칠고, 하얗게 일어난다면 원인은 대개 각질이 아니라 수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 스크럽 제품으로 얼굴을 문질러 가뜩이나 건조한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대신 향과 오일,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삼무’ 클렌저를 사용해 깨끗이 씻어내고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르는 게 답이다.

◆ 튼살 크림 = 피부가 빠르게 늘어나면 피부 밑 조직이 끊어지면서 가느다란 선이 생긴다. 흔히 ‘살이 튼다’고 하는데 대개 임신 혹은 폭풍 성장의 흔적이다. 사람에 따라 신경이 쓰일 수 있지만 튼살 크림을 발라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오일이나 젤 형태의 제품도 마찬가지. 살이 튼 지 오래라면 더욱 그렇다. 없애고 싶다면 발견한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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