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었는데도…자꾸 배가 고픈 이유 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을 빼야겠는데 뭔가를 먹고 싶은 생각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먹고 돌아서자마자 또 뭔가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왜 이럴까. ‘멘스헬스닷컴’이 그 이유를 분석했다.

1. 수면 부족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식욕에 관한 호르몬 체계를 망가뜨린다. 그 결과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 분비는 감소하고, 시장기를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는 증가한다.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매일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한다.

2. 유동식

아침식사로 선식이나 단백질 셰이크만 먹게 되면 오전 내내 일에 집중하는 대신 점심 메뉴만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셰이크나 스무디 같은 액체 식품을 먹으면 배가 금방 꺼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형식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2~4시간 정도 되는 반면 유동식은 1시간도 안 돼서 내려간다”고 설명한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려면 음식을 갈아 마시는 것보다는 이로 꼭꼭 씹어 먹는 게 좋다.

3. 스트레스, 지루함

스트레스를 받으면 뭔가 먹게 된다. 따라서 살이 찐다. 심심해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5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지루함을 못 견디는 사람일수록 과식하기 쉽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입이 궁금할 때는 정말 배가 고픈 건지, 아니면 그저 뭔가 할 일이 필요한 건지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4. 술

술자리가 잦으면 허리가 두꺼워진다. 술 자체의 칼로리가 높을 뿐더러 술이 들어가면 허기를 느끼기 때문이다.

영국 연구팀이 쥐에게 알코올을 주입하는 실험을 통해 술이 뇌의 특정 뉴런을 자극해 식욕을 촉진하고 과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5. 탄산음료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포만감을 낮춘다. 아이스티처럼 당분이 든 음료도 마찬가지다. 음식이 들어가면 우리 뇌는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를 보낸다.

즉, 포만감을 느끼도록 호르몬 렙틴을 분비한다. 그런데 과당이 들어가면 이 시스템이 헝클어져 배가 고파도 음식을 갈구하는 상태가 된다.

6. 먹는 방송

먹는 방송 즉, 먹방에서 남이 먹는 걸 보면 나도 먹고 싶어진다. 인지상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에 널린 먹는 방송이 배고픔을 유발한다.

비만한 사람의 두뇌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배가 고프지 않을 때조차 음식 사진에 강력하게 반응한다는 연구도 있다. 따라서 몸무게에 신경이 쓰인다면 먹방은 되도록 보지 않는 게 현명하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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