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득키득] 유독 #머리카락 잘 안 자라는 아이, 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은 가라! 모두의 건강을 위한 의학 기사는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쉬워야 합니다. 키워드로 보면 쉽습니다. 키워드로 보면 빨리 이해가 됩니다. 키워드로 보면 핵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유용한 건강 정보, ‘키워드로 보면 득(得)’이 되는 ‘키득키득’ 뉴스에서 명쾌하게 풀어드립니다.

[오늘의 키득키득 핵심 키워드]

#머리숱 #민둥머리아이 #모낭수결정 #걱정타파 #모발10만개 #한달1cm성장

조카만 6명인 기자가 옆에서 이 아이들의 출생과 성장을 지켜보며 의아해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머리숱의 성장인데요. 태어나자 마자 어떤 아이는 정말 풍성한데 비해 민둥산 아이들도 많죠? 여자아이인 첫 조카는 3-4살까지 숱이 없었습니다. 갈수록 전보다 검고 굵어지긴 했지만 6-7살 유치원생이 되어서도 숱이 적어 다양한 ‘머리 묶음 스킬’을 적용하기가 참 어려웠지요.

그런데 지금 중학생이 된 이 아이, 신기하리만 치 머리숱이 많습니다. 다른 조카들에게서도 이러한 변화가 관찰되면서 머리숱의 ‘흥망성쇠’ 프로세스가 참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부모의 머리숱을 꼭 닮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변화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건지…, 물론 아이의 숱이 많으면 걱정이 안되지만, 또래에 비해 숱이 없는 민둥산 머리를 보면 괜히 속상하기도 합니다.

‘키워드로 보면 득이 되는 건강뉴스, 키득키득’에서 아이 머리카락이 유독 안자라는 이유를 모발의 성장 비밀 키워드에 곁들여 알아봅니다. 첫번째 주제인 만큼, 귀여운 아이들의 머리카락을 상상하며 읽으면서 ‘키득키득’거려도 좋겠습니다.

#모낭수
엄마 뱃속에서 이미 숱이 얼마나 될 지 결정  

처음에 머리카락이 없던 제 조카가 지금은 풍성한 머리숱을 가진 것은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에서 결정된 모낭 수에 의한 것입니다. 태어날 때 모낭수가 충분하다면 점차 머리숱이 그에 맞게 풍성해지는 것이지요. 때문에 머리카락의 숱 자체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이미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 뱃속 태아일 때 외배엽에서 나온 머리카락은 임신 3~4개월 무렵 서서히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5~6개월 지나면서 점점 옅게 털이 자라다가 임신 8개월차에 태아의 머리카락은 1~2cm 정도 자랍니다.

#1cm
한달 동안 머리카락이 자라는 성장 정도

한 올 한 올의 머리카락에는 각각 수명이 있어서 발모와 탈모를 2~6년 정도의 주기로 반복합니다. 기본적으로 머리카락 생성주기에 따라 성장기에 자라고, 가늘어지는 퇴행기를 거쳐 휴지기를 반복하는데요. 휴지기에 들어간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떨어져 빠지고 새로운 머리카락의 성장주기가 시작됩니다. 평생 이 주기를 반복하면서 머리카락은 계속 빠지고 다시 자라게 됩니다. 성장 중에 있는 머리카락은 하루에 0.2~0.4mm, 한 달에 약 1~1.5cm 정도 자랍니다.

# 2
주기에 따라 머리카락 진해지기 시작한 시기

아이의 머리숱은 모낭 수에 좌우되기 때문에 이후 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숱이 풍성해지는 기간에 차이가 있을 뿐인데요. 태어날 당시 민머리에 가깝던 아이들도 때가 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배냇머리가 빠지고 2~3세가 지나면 전반적으로 머리카락 다운 머리카락이 조밀해지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머리카락은 일정 주기에 따라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냅니다. 발모 주기가 2~6년이라 했을 때, 아이의 머리카락이 2살 무렵부터 좀더 진해 보이는 것도 이러한 주기 변화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착시효과
배냇머리 민다고 숱 많아지지 않아

아이의 배냇머리를 밀면 숱이 많아진다며 부모들이 자처해 바리깡을 들기도 하는데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말이며, 일종의 착시 효과입니다. 모발은 뿌리인 모근에 가까울수록 굵죠. 빡빡 밀면 머리카락의 밑둥만 남기 때문에 진하고 굵어 보이는 것일 뿐 실제 머리 숱은 차이가 없습니다. 배냇머리는 일찍 밀지 않아도 백일 무렵부터 빠지기 시작해 돌 전후를 기점으로 머리카락이 새롭게 자랍니다. 이전의 배냇모와 달리 더 굵고 진하게 나기 시작하는 것이죠. ‘찐’ 머리카락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모발의 밀도도 촘촘해 보입니다. 이때쯤 아이의 머리를 밀어주는 경우도 많아, 착시효과와 착각으로 ‘밀어야 숱이 많아진다’ 여기게 된 것이랍니다.

#10만개
평생 자라는 평균 머리카락 수

전체적으로 평생 두피에 뿌리내린 모발의 수는 약 10만개 정도에 이릅니다. 이는 아시아인 검은 갈색머리 기준인데요. 통계적으로 금발인 경우 14만개, 갈색머리는 11만개, 붉은 머리는 9만개 정도로 보고됩니다. 그리고 개인의 머리카락 수는 출생 전 이미 태아에서 그 수가 결정된다고 앞서 말씀드렸죠. 출생 후에는 모낭이 새로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 다만 머리카락은 그 부위에 따라 자라는 속도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마와 바로 이어진 앞머리, 정수리에 있는 모발은 자외선에 쉽게 노출되는 부위로 수분을 빼앗겨 잘 빠지고 자라는 속도도 더뎌 집니다. 특히 앞쪽 모발은 정수리 부위에 열이 많은 것을 포함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뒤쪽의 모발보다 10~20% 천천히 자란다고 합니다.

#모발전성시대
때가 되면 모발 뽐내는 시기 도래

[키득키득]에서 제시한 모발 관련 키워드를 잘 기억하고, 우리 아이 머리카락이 잘 안 자란다고 또래보다 숱이 적다고 걱정하거나 속상해 마세요. 때가 되면 머리카락 풍성한 춘추모발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미 결정된 모발 수, 올바른 습관과 관리로 잘 가꿔 나가는 것이 한 올이라도 더 보호하는 길이랍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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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국어사랑

    제목은 거창하고 결론은 미미하네요.
    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한없이 미미하네요.
    ‘유독 머리카락 잘 안 자라는 아이, 왜?’에 대한 답은 허무하게 결국 ‘때가 되면 다 난다.’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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