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가 30-50대 여성에 좋은 이유 7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가 마트나 시장에서 보이고 있다. 5월 중순부터 6월까지가 제철인 오디는  완전히 익으면 영롱한 검은빛을 띠는 블랙푸드의 대표 격이다. 영양성분이  일반과실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 면역력, 노화억제, 시력개선, 피부탄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요즘 출하되기 시작한 오디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1) 비타민 C 함량이 사과, 배, 포도, 감귤보다 월등히 높아

오디는 포도, 사과 등에 비해 덜 알려진 식품이지만, 오히려 영양성분 함량은 크게 앞선다. 특히 칼슘, 칼륨, 비타민 B1, 비타민 C의 함량은 사과, 배, 거봉 포도, 감귤보다 월등히 높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철분, 아연 함량도 풍부해 면역기능 유지 및 상처회복에 도움을 준다.

2) 노화억제, 시력개선 효과

오디 특유의 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노화억제, 당뇨병성 망막장애의 치료 및 시력개선 효과,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안토시아닌 색소의 한 종류인 C3G는 항산화 작용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3G는 흑미(100), 검정콩(43), 포도(16)보다 오디(383)에 더 많이 들어 있다.

3) 피부탄력 증진에 좋은 성분이 포도의 156배, 땅콩의 780배

오디 속에는 레즈베라트롤(resveratrol) 성분이 포도, 땅콩보다 각각 156배, 780배 높게 함유되어 있다. 몸속에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몸의 산화(노화)를 예방하는 물질로 피부탄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 항염증 효과 등이 보고됐다. 호두, 땅콩 등 견과류가 몸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레즈베라트롤 효과가 큰 역할을 하는데, 오디 속의 함량이 견과류보다 높다.

4)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도움

오디에는 혈당을 내리는 성분인 1-데옥시노지리마이신(1-DNJ)이 들어 있어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메밀의 건강효과를 내는 루틴 성분이 함유돼 있다. 루틴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딱딱해지는 것을 막아 심장병 등 순환계질환 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등의 주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5) 생체막의 중요 구성성분이 풍부

오디 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과 리놀레산이 풍부하다. 특히 몸속에서 세포막과 세포 소기관을 감싸는 막인 생체막의 중요한 구성성분인 리놀레산은 신체의 성장과 유지에 도움을 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오디 씨에는 비타민E도 함유되어 항산화 효과를 낸다.

6) 검은빛을 띠며 통통한 것이 좋아

오디를 구입할 때는 열매가 검은빛을 띠며 통통하고 무르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꼭지가 시들지 않은 것이 품질이 좋다. 오디는 쉽게 물러지므로 짧은 시간 내에 먹어야 한다. 물에 담가두면 당도가 떨어지고 색소 및 영양성분이 손실되므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내는 것이 좋다. 보관할 경우에는 세척하지 않고 밀봉해 냉동실에 둔다.

7) 오디, 어떻게 먹을까?

오디는 맛이 달아 생으로 먹을 수 있고 오디즙을 내서 먹어도 좋다. 오디를 믹서에 갈아 당분(오디 무게의 60% 가량)을 첨가해 약한 불로 졸여서 오디잼을 만들어도 된다. 오디청·오디발효액, 오디발효식초를 만들어 두었다가 다양한 요리에 설탕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오디주, 오디와인 등 술로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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