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기온…‘겨땀’이 두려운 사람들

[날씨와 건강] 겨드랑이 다한증 및 액취증 극복하려면

[사진=JV_LJS/gettyimagebank]
어제보다 10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 서울의 한낮기온 25도, 춘천 26도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기온은 전국이 대체로 15도 안팎에서 출발해 한낮에는 청주가 25도, 대구 22도, 전주는 23도까지 오르겠다.

☞오늘의 건강= 주말부터 이어진 비가 그치고 기온이 부쩍 오르겠다. 이렇듯 날씨가 더워지면 근심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조금만 걸어도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드는 겨드랑이 때문이다. 과도한 겨드랑이 땀으로 인해 얼룩진 옷은 물론 냄새가 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체온 조절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 땀 배출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자율신경계의 이상에 따른 일종의 과민반응으로, 심할 경우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다한증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거나 땀샘 기능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고민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시술부터 흉곽의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적 방법도 있다. 평소에는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음료를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른바 ‘암내’라고 하는 겨드랑이 냄새가 매우 심한 경우도 있다. 이를 ‘액취증’이라고 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에게 흔하다.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사춘기 무렵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가족력이 강하게 작용한다.

겨드랑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땀을 자주 닦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육류, 달걀, 우유, 버터, 치즈 등 체취에 영향을 주는 지방이 많은 식품을 적게 먹는 식습관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도 고려할만하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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