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AZ·얀센 백신은 자원자에게만 접종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르웨이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와 존슨앤존슨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자원자에게만 접종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는 AZ 백신과 존슨앤존슨사가 개발한 얀센 백신이 아주 적기는 하지만 심각한 혈전 발생 위험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연구소는 이 백신들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덴마크는 AZ 백신 사용을 전면 중단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은 나이든 연령층으로 사용을 제한했다. 영국은 이미 40대 이하의 연령층에게는 AZ 백신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의 주요 보건 관계자들은 “심각한 코로나19 증상을 거의 보이지 않는 젊은 성인들에게 AZ 백신을 접종시킴으로써 얻는 이점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보다 더 크지 않다”고 말한다.

보건 당국은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할 위험은 아주 낮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는 6만 명 중 1명꼴로 더 높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도 비슷한 희귀 합병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백신은 아직 영국에서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다.

노르웨이는 보건 당국이 백신을 접종한 13만 명 중 8건의 희귀한 혈전 케이스가 발생하자 AZ 백신의 배출을 중단했다. 얀센 백신은 AZ 백신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지만 혈전 합병증은 이 보다 더 드물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이 수백만 명에게 접종된 미국에서는 50만 명 중 1명꼴로 합병증이 나타날 정도로 위험성이 낮았다. 유럽의약품안전청은 AZ와 얀센 백신을 모두 승인했지만 혈전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화이자 백신 840만개와 모더나 백신도 주문한 상태여서 7월말까지 AZ나 얀센 백신 없이도 430만 명의 모든 성인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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