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혈당 개선에 좋아요.. 제철 두릅이 몸에 주는 변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릅은 5월 제철 음식이다. 과거 약재로 사용할 만큼 건강효과가 뛰어나다. 다른 채소류와 비교해 단백질이 많고 칼슘, 철분 등 무기질, 비타민 A, B1, B2, C 등이 골고루 함유된 건강식품이다. 혈액 속의 중성지방과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몸속 염증을 물리치는 항염증 효과도 있다. 두릅을 먹으면 몸에 생기는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 혈액 정화, 당뇨병 예방-관리에 좋은 이유

두릅은 두릅나무의 가지에서 나온 어린 새순을 말한다. 약간 떫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두릅은 종류가 다양하다. 두릅나무 중 어린 순이 땅에서 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땅두릅이다. 나무에서 나는 순을 참두릅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자연산 두릅의 채취량이 적어 하우스시설이나 노지재배를 한 두릅이 많이 나오고 있다. 두릅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두릅회) 경우가 많다.

국립농업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두릅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포닌과 배당체(glycoside)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사포닌은 인삼의 건강효과를 이끄는 물질이기도 하다. 두릅의 사포닌과 배당체 성분은 몸속에서 당의 흡수를 조절해 혈당을 낮추는데 기여한다. 당뇨병을 예방-관리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 고지방 음식, 운동 부족으로 인해 혈액 속에 지방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된 경우, 이를 개선하는데 좋다. 콜레스테롤이 혈액 속에 지나치게 많아지면 동맥벽에 들러붙어 피의 흐름을 방해하는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 동맥경화는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위험을 높인다.

◆ 항염증, 항암효과.. 몸의 산화(노화)를 늦춰주는 이유

두릅에 들어 있는 다양한 사포닌 성분들을 폐암세포, 유방암세포, 자궁암세포 , 대장암세포에 처리했을 때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에 대항하는 효과도 있다.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풍부해 몸의 산화를 막거나 늦춰주며 피로회복에 좋다. 베타카로틴 등 비타민도 많다. 두릅의 독특한 향을 내는 성분은 신경안정, 집중력 향상, 숙면에 도움을 준다.

◆ 향이 진하고 껍질이 마르지 않은 것이 신선

두릅은 크기가 12~15cm 정도, 향이 진하고 잔가지가 적으며 껍질이 마르지 않은 것이 신선하다. 몸통이 굵고 순이 연하며 잎이 피지 않은 것이 좋다. 두릅 구입 후 씻지 않고 물을 살짝 뿌려 신문지나 키친타올에 싸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냉동 보관할 경우 데쳐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밀봉한다.

◆ 쓴맛 없애려면 데친 뒤 물에 담가두면 효과

두릅을 먹으려면 밑동 끝부분을 잘라내 세척한 후 끓는 물에 파릇하게 데친 뒤 찬물에 헹궈 건져낸다. 쓴맛과 떫은맛을 없애려면 데친 다음, 물에 담가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삶은 두릅은 상온에 오래두면 색깔이 변하므로 주의한다.

두릅회 뿐 아니라 초고추장과 각종 양념으로 무친 두릅나물도 별미다. 쇠고기와 함께 꼬치에 끼워 지져낸 두릅적이나 두릅전, 두릅튀김은 영양만점 간식이 될 수 있다. 소금이나 장에 절인 두릅장아찌를 만들면 오랫 두고 먹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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