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은 혈전 위험 높아…혈액형과 질환 연관성(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액형에 따라 특정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는 등 혈액형과 질환 사이의 새로운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은 혈액형과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500만 명이 넘는 스웨덴인의 건강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혈액형, RhD 양, 음성 여부, 그리고 1000개 이상의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A형 혈액형은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았고, O형 혈액형은 출혈장애 발생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O형 여성은 임신 고혈압, 즉 임신으로 인해 생기는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RhD 양성인 여성도 임신 고혈압 확률이 높았다.

반면에 혈액형 B형은 신장결석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구스타프 에드그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장결석, 임신 고혈압과 혈액형과의 새로운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질병 발달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미래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거나 특정 조건을 가진 개인을 식별하고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더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An agnostic study of associations between ABO and RhD blood group and phenome-wide disease risk)는 ‘이라이프(eLif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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