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눈꺼풀, 하품… 춘곤증 이기는 비법

[날씨와 건강]

5월 첫 월요일 아침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 4~12도, 낮 최고 17~25도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얇은 외투 입고 나가서 더울 때에는 벗으며 체온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만 아니라면 봄나들이 가기에 좋은 날씨.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또는 ‘보통’ 수준. 산과 들의 장미, 철쭉…, 5월의 꽃들이 선명하게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아침에 쌀쌀했던 날씨가 낮에 푸근하게 풀리면서 몸도 퍼지기 쉽다. ‘춘곤증’이 엄습하기 쉬운 날씨다. 춘곤증은 말 그대로는 ‘봄에 피곤함을 느끼는 증세’이지만, 피로감뿐 아니라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등의 증세도 나타난다.

피로는 인체가 휴식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춘곤증은 급격히 바뀌는 날씨와 큰 일교차에 적응하느라 무리한 신체가 제발 좀 쉬면서 원기를 회복하라고 사인을 보내는 것이다. 낮에 춘곤증이 밀려온다면 점심 식사 뒤 스마트 폰 알람을 맞춰놓고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이때 너무 많이 자지 않도록 하고 잠깐 토막잠을 잔 뒤 목덜미와 얼굴을 찬물로 씻고 기지개를 하거나 간단히 운동해서 잠을 떨치도록 한다.

피로가 계속 되면 춘곤증이 아닐 수도 있다. 특정한 병이 있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해서 피로할 수도 있다. 정신적 문제로 피로할 수도 있는데 우울증의 대표적 증세도 피로감과 무력감이다. 잠을 7시간 이상 충분히 잤는데도 계속 졸려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과다수면증’일 수 있다. 피로가 6개월 이상 계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일 수 있다. 몇 달 동안 계속 피로하거나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이 곁들여지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피로는 춘곤증일 가능성이 높다. 춘곤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6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자고,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음식으로 섭취하지 못한다면 비타민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잠을 쫓으려고 카페인음료를 자꾸 마시면 오히려 밤에 숙면에 방해가 돼 더 피로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반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몸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좋다. 1시간마다 한 컵씩 마시도록 한다.

밤에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밤에 잘 자기 위해서는 ‘수면 환경’도 중요하다. 자기 전에 온욕을 하고, 침실을 아늑하고 조용하게 해야 한다.

운동은 저녁에 하고 자기 직전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자기 직전에 스마트 폰을 보거나 게임하는 것은 숙면에 방해가 된다. 반면, 밤의 독서는 단잠에 도움이 된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 최고의 수면제라는 말도 있다. 침실에서 잠에 들 때에는 복식호흡을 하도록 한다. 반듯이 누워서 가슴에 손을 올리고, 가슴은 움직이지 않고 배를 부풀리면서 길게 숨을 들이쉬고, 배를 당기면서 숨을 내쉰다. 숨을 들이쉴 때 항문을 조이고, 내쉴 때 풀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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