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질이 나는 뜻밖의 이유 5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bank]
어지럽고 토할 것 같은 그 느낌, 누구나 겪어서 아는 불쾌한 증상이다. 흔한 증상인 만큼 원인도 다양하다. 미국 ‘맨스 헬스’가 전문가의 설명을 들었다.

◆허기 = 역설적이지만 속이 비어 배가 고픈데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허기가 심하면 그럴 수 있다. 예컨대 살을 뺀다고 끼니를 거른 채 운동을 하는 경우다. 이때 느끼는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은 운동을 그만하라는 신호다. 운동 전에 간단한 스낵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불안 =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은 구역질을 유도한다. 전에 없이 긴장하거나 공포를 느끼면 속이 울렁거리고, 실제로 구토로 이어지기도 한다. 중요한 면접 등이 예정된 날엔 적당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카페인 섭취를 제한하면 도움이 된다.

◆갈증 = 날씨가 더우면 구토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증가한다. 수분 부족 탓이다. 같은 이유로 마라톤을 하다가 헛구역질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설사 등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탈수증이 나타날 때 구역질을 동반하기도 한다. 의사 표현이 미숙한 아이들이 탈수증을 겪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약 = 구역질은 일부 약의 부작용이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대표적이다. 복약 후 메스꺼움을 느끼면 의사와 상의해 처방 약을 바꾸는 게 좋다. 구역질은 화학 요법 항암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이기도 하다. 항구토제의 도움을 받을지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다.

◆멀미 = 배, 비행기, 차를 탈 때 반복적으로 구역질이 난다면 우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드물지만 위장에 생긴 염증 탓일 수 있다. 일반적인 멀미라면 탈것의 좌석을 세심하게 고르면 도움이 된다. 버스는 앞자리, 배는 중앙, 비행기는 주날개 위쪽 좌석이 흔들림이 적어 유리하다.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기름진 과자는 피하는 게 좋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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