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을 다스리는 식품 5

[사진=bfk92/gettyimagebank]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이들은 설사와 변비를 오가며 종일 배가 불편한 느낌에 시달린다. 하지만 특단의 치료법은 없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단을 조절하면서 조심스레 증상을 다스리는 수밖에. 뭘 먹어야 삶의 질이 나아질까?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가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 크랜베리 =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 연구진은 크랜베리 주스를 권한다. 크랜베리 제품에 들어 있는 살리실산염은 대장균 등 가스의 주범이 되는 박테리아를 줄이고,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박테리아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 감자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다면 ‘FODMAP’에 대해 들어 봤으리라. FODMAP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키는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등을 뜻하는 약자. 따라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다면 FODMAP이 높은 식품, 즉 양파, 콩, 우유, 치즈, 탄산음료, 사탕 등을 피해야 한다.

감자는 쌀과 함께 FODMAP이 낮은 식품. 미국 올버니 의대 연구진이 실험한 바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이들도 쉽게 소화했다. 단 튀기지 말고 굽거나 삶아 먹어야 한다.

◆ 연어 = 과학자들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발생에 염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장의 만성적인 염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 오렌지 = 과일 중에도 사과, 포도, 수박 등은 FODMAP이 높은 식품에 속한다. 그러나 오렌지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2015년 브라질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100% 오렌지 주스는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즉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 시금치 = 녹색 채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채소를 소화시키기 어렵다면 끓는 물에 데치는 등 부드럽게 요리하는 게 방법. 단 후추나 고춧가루 등 강한 향신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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