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기침, 가래? 3대 사망원인 폐렴에 걸린 징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렴은 아주 위험한 질환이다. 넘어져 뼈를 다친 노인들이 오랜 입원 끝에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국내 3대 사망원인 가운데 폐렴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중환자실로 입원해야 하는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최대 50%에 이른다. 흔하지만 매우 위험한 폐렴에 대해 알아보자.

◆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되나?

폐렴은 숨을 쉬는 허파에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기침, 가래, 발열이 주요 증상이다.  그러나 감기 등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이 쉽지 않아 초반 증상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급성 폐렴의 경우 고열과 춥고 떨리는 오한,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될까?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폐렴으로 넘어가지는 않는다. 대다수의 폐렴은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 직접 폐에 들어가 생긴다. 그러나 드물게 감기가 폐렴이 되기도 한다. 일부 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감기가 폐렴인 같이 보일 수도 있다.

◆ 일반 호흡기질환과 어떻게 구분하나?

폐렴에 걸리면  기침, 가래, 발열 등 호흡기증상 외에도 두통,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근육통, 관절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노인은 같은 정도의 폐렴이라도 젊은 사람에 비해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위험요인이다.

열이 나면서 기침과 누런 색깔의 가래가 나오면 우선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흉부사진을 찍거나 혈액검사를 하는 게 좋다. 흉부 X선 검사나 백혈구가 상승되어 있으면 폐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노인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입맛과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폐렴이 의심이 되면 가급적 흉부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1) 체온 섭씨 38.3도 이상, 2) 흉부X-선상 새로운 균의 폐 침윤(침투 현상), 3) 고름이 나오는 기관지 분비물, 4) 백혈구 수 증가 혹은 감소, 5) 항균제 사용 후 증상이 호전 경우가 모두 있으면 폐렴을 확진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고열이 관찰되지만 20% 정도는 열이 없고 오히려 저체온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더욱 위험하다.

◆  폐렴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은?

폐렴 발생의 약 3분의 1이 흡연과 관계가 있다. 금연은 폐렴 예방에 아주 중요하다. 뇌졸중이나 영양 결핍을 가진 노인은 폐렴 위험이 높아진다. 폐렴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감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돈이 들지 않는 방법은 손씻기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시기에 폐렴이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오는 것은 철저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덕분이다. 코로나19가 끝나도 이런 습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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