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기업 씨엔알리서치,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성과다.

매출액은 회계상 전년(270억 원) 대비 26% 증가한 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매출상승 요인은 기존 거래처 과제 관리를 통한 후속 임상 연계와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통한 신규 거래처 확대로 평가된다. 코로나19로 바이오벤처 및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파이프라인을 확대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시도했고,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고른 실적을 도출했다. 특히, 최근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다인종 임상을 중시해 초기 임상부터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국내 다인종 임상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코카서스인종을 포함한 다인종 임상 6건을 진행 중이고, 올해 이 같은 임상 서비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19년에는 미국 및 유럽의 전문 CRO와 글로벌 임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22개 CRO 연합인 ‘어크로스글로벌얼라이언스’의 국내 유일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씨엔알리서치는 글로벌 99개국의 임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임상시험 영업라인도 구축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을 수주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임상시험 전 주기에 대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비즈니스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녹십자랩셀과 합작해 설립한 ㈜지씨씨엘을 통한 전 주기 임상시험 검체 통합 분석 센트럴랩, 아산임상시험영상의학지원실과 협력해 설립한 ㈜트라이얼인포메틱스를 통한 임상시험 데이터 이미징 및 메디컬 모니터링 서비스, 식약처 지정 임상시험 교육 서비스 기관인 씨엔알아카데미, 중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씨엔알헬스케어글로벌,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산하의 K바이오스타트가 그에 해당한다.

더불어, 씨엔알리서치는 글로벌 임상의 화두로 제기되는 임상시험 데이터 정규 포맷 방식인 씨디스크(CDISC) 통합관리프로그램도 도입을 앞두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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