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치료 핵심은 ‘보습’

[날씨와 건강]

[사진=champja/gettyimagebank]
맑은 날씨 속 대기는 더욱 메말라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확대되고 있다. 아침 기온은 서울 7도, 대전 5도, 부산 7도로 출발해 낮 기온은 서울 18도, 대전 20도, 광주 19도, 부산 16도까지 오르겠다.

☞오늘의 건강= 봄철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고통스러운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가 메마르면 가려움과 갈라짐은 두 배가 되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는 표피 장벽기능을 손상시켜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원인이나 음식, 공기, 진드기 등의 환경적 원인 때문에 피부 가장바깥에 있는 각질층에 이상이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각질층은 몸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를 방어하는 첫 방어벽인데 이 방어벽에 문제가 생기면 사소한 세균의 침투에도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첫 걸음은 보습이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아야 가려움증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면역조절제, 경구 항히스타민제, 광치료, 목욕치료 등을 병행하면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는 습도가 낮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악화를 막기 위해 더욱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지나친 세정과 뜨거운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은 삼가고 목욕 직후 반드시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또한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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