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아픈 젊은이 증가…설통 원인, 대처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혀가 아픈 증상, 즉 설통은 혀에 뚜렷한 이상이 있지는 않지만, 혀가 아프거나 찌르는 것만 같은 통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혀가 저리거나 따끔거리고, 매운 느낌, 화끈거림 등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맵고 짠 음식을 먹거나 저녁이 되면 증상은 더 심해지고,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년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런 설통 환자들이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 30대 연령층에서 최근 5년 새 설통 환자가 1.5배 정도 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몬 변화를 겪는 50대 전후 중년 여성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다른 양상이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3배나 많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와 화병,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심리적인 문제가 설통 발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한다.

‘헬스라인닷컴’에 따르면, 설통은 감염과 만성적인 자극, 구강건조증 등 국소적 원인과 엽산,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부족 등 전신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생긴다. 여기에 스트레스, 피로, 흡연 등도 영향을 미친다.

뚜렷한 이유 없이 아플 때가 많아 암에 대한 불안과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실제 설통 환자 중에는 불안과 우울증, 인격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설통은 치과에서 시진과 촉진을 통해 일차적으로 진단한다. 원인을 찾아 제거하거나, 심리적 문제가 있으면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쓴다.

전문가들은 “구강 내 증상 개선을 위해 진통제와 구강 점막 보호제도 쓴다”며 “스트레스가 원인이면 행동치료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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