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극심한 두통…의외의 원인일 수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두통은 머리가 쑤시거나 지끈거리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두통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두통은 대부분의 환자가 앓고 있는 두통으로, 기저질환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이에 속한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 질환, 뇌종양, 뇌수막염 등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이다. 평소와는 다른 극심한 통증과 몇 주에 걸쳐 계속되는 지속성이 특징이다. 특히 두통과 함께 의식 저하, 시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 질환과 관련된 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기저질환에 의한 이차성 두통 계속되면 조심

두통의 진단은 일차성 두통인지 이차성 두통인지를 판단하는 단계서부터 시작된다. 두통 환자의 병력 청취를 통해 기질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 이차성 두통이라고 판단된다면, CT 촬영과 MRI 검사, 뇌 혈류 초음파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반면 검사를 통해 일차성 두통이라고 판단된다면 일반 진통제가 아닌 환자의 두통에 맞는 치료제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세란병원 신경과 권경현 과장은 “평소와 다르게 두통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진통제보다는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처방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며 “자신에게 나타나는 두통의 증상을 평소에 기록해 둔다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통은 원인 발견과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커피 같은 카페인의 과다 섭취를 멈추고 하루에 7~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게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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