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건강 위해 화초 키우는 전략

어제 청명(淸明)을 지나 한식(寒食)인 식목일, 공기가 청명해지니 어김없이 춥다. 겨울에서 봄으로 건너왔는데도 아침은 0~9도로 어제보다 5도 이상 내려간다. 낮 최고 12~19도로 일교차 크다. 미세먼지 지수는 대부분 ‘좋음.’

식목일이지만 2005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데다가, 옹이에 마디 격으로 코로19 탓에 어딘가 나무 심으러 가기는 힘들겠다. 지금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겠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한반도의 산은 붉은 민둥산이 대부분이었고, 수풀 우거진 산을 불가능하다고 여기기까지 했다. 한강의 기적 뿐 아니라 ‘산들의 기적’에 대해 고맙게 여기고 산림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면 마음 건강에 좋을 듯.

오늘의 건강=산림에서 피톤치드를 들이마시며 산행하면서 건강 챙길 수는 없겠지만, 이번 식목일에는 집안을 화초로 채워 건강을 찾는 계기로 삼는 것도 좋겠다. 요즘 코로나19 탓에 각종 행사가 줄어들어서 힘든 화훼농가들 주름살 조금이라도 펴주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원예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관상식물을 보기만 해도 뇌에서 사고와 판단을 맡는 이마엽(전두엽)과 감정조절과 기억을 담당하는 관자엽(측두엽)이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뇌에서 기분이 좋거나 안정될 때 생기는 알파파가 증가하고 뇌질환 걸렸을 때 생기는 델타파는 감소한다고도 한다. 요즘처럼 며칠 간격으로 미세먼지가 들쭉날쭉한 때에는 실내 정화를 위해서도 좋다. 모든 것을 떠나서 집안이 초록 잎과 꽃잎으로 그득하면 스트레스가 그때그때 풀릴 것이다. 집안 공간에 따라 화초를 들여놓는 전략도 필요하겠다.

○거실: 벤자민고무나무(공기정화 효과가 크다)
○침실 또는 거실: 치자나무와 라벤더(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산세베리아나 드라세나(음이온을 방출하고 양이온을 정화한다)
○주방: 스파티필름과 벤자민고무나무(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음식냄새를 없앤다)
○서재 또는 공부방: 페퍼민트(졸음을 쫓는다), 라벤더(긴장을 풀어준다), 로즈메리(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욕실(공간이 있다면): 관음죽과 국화(암모니아 냄새를 흡수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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