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입술이 튼다면? 뜻밖의 이유 4

[사진=Tetiana Mandziuk/gettyimagebank]
입술이 트는 건 기본적으로 철분이나 비타민 B가 심하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업화된 국가에서는 드문 경우다.

영양 결핍이 아닌데도 입술이 갈라지고 벗겨지는 이유는 뭘까? 미국 건강 매체 ‘맨스 헬스’가 정리했다.

◆ 음식 = 짜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술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자극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런 음식을 먹은 후에는 자꾸 입술을 핥게 되는 탓이 크다. 피부과 전문의 에반 리더 박사에 따르면, 타액에는 소화 효소가 들어 있어서 입술을 자극한다. 침이 증발할 때 입술의 수분이 함께 날아가는 것도 이유다.

◆ 날씨 = 날이 춥고 건조하면 입술도 따라서 마르고 예민해진다. 햇볕이 강해도 마찬가지. 봄이며 여름에도 입술이 트는 까닭이다.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평생 밭일을 한 늙은 농부의 입술은 촉촉할 날이 없다. 특히 아랫입술이 취약하다.

◆ 약 = 피부과 전문의 코리 하트만 박사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관련 약은 입술을 건조하게 만든다. 입술이 거칠어지다 못해 터질 수도 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중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종류가 있다.

◆ 립밤 = 얄궂지만 입술을 보호하기 위해 바른 립밤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특정 향이나 첨가제, 보존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치약도 마찬가지. 멀쩡하던 입술이 치약을 바꾼 후에 쓰리고 갈라지기 시작했다면 그 치약 성분이 나와 맞지 않는 것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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