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왕’ 운동선수가 아침 기상 후 물부터 찾는 이유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톰 브래디는 철저한 음식 선택으로 40대 중반에도 20대의 체력을 자랑한다. /사진= 브래디 SNS

 

나이 40세가 넘으면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실감한다. 근육은 30대 중반부터 자연적으로 줄기 시작해 40대부터 감소 속도가 빨라진다. 체력이 중요한 프로스포츠 종목 가운데 40세 이상 선수가 드문 이유다. 그런데 40세 중반의 나이에도 20대 같은 전성기를 구가하는 외국 선수가 있다. 그는 어떻게 체력을 유지하고 있을까?

◆ 강철체력은 기상 직후 물 마시기에서 출발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지난 2월 8일(한국시각) NFL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팀이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꺾고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당연히 최우수선수(MVP)는 그의 몫이었다. 역대 최고령 MVP였다. 쿼터백인 그는 이날 29차례 패싱 공격을 시도해 21번이나 성공시켰다. 언론들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며 그의 강철체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운동선수로는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인 40대 중반이지만 역대급 체력을 자랑한다. 20대 못지않다는 찬사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 무쇠체력의 바탕은 철저한 몸 관리, 식사 조절이다. 눈에 띄는 점은 오전 6시 기상 직후 곧바로 물(500mL)을 꼭 마신다는 것이다. 생수 한 병에 해당하는 양이다. 세계적인 트레이너, 주치의의 권유 때문이다. 아침 물 한 잔이 강철체력의 출발점인 셈이다.

◆ 물 한 잔의 힘.. 신진대사가 원활해야 체력 증진

체력을 유지하려면 먼저 원활한 신진대사가 이뤄져야 한다. 생명 유지를 위해 체내에서 다양한 물질들의 화학 변화가 잘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잠자는 동안 신진대사 활동은 뚝 끊어진다. 7-9시간 동안 수분 보충이 안 되고 체내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물 섭취를 위해 잠자는 도중 깰 수도 없다. 기상 직후 곧바로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을 마시면 몸에서 금세 변화가 일어난다. 역동적으로 몸속을 순환하며 축 처진 신진대사를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혈액순환, 독소 배출, 면역력, 노화 예방까지 관여하며 생명 유지의 버팀목 활동을 한다. 물은 몸의 순환 과정을 통해 하루 평균 2.5L 배출되는데, 수면 중에도 피부 등을 통해 수분이 나온다. 따라서 끊임없이 적정량을 보충해 줘야 하지만 자는 동안 7-9시간이나 물 배급이 뚝 끊기게 된다. 피도 수분 부족으로 끈끈해져 새벽, 이른 아침에 심장병, 뇌졸중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 달걀, 생선, 견과류 위주 삼시세끼의 힘

브래디는 일반인처럼 삼시세끼를 먹는다. 식사 사이에는 근력 운동, 야외 달리기, 전술 연구 등 체력 및 NFL 훈련을 한다. 아침은 달걀과 아보카드 위주,  점심은 생선, 견과류, 샐러드 등  근육에 좋은 단백질 음식과 항산화 효과가 큰 채소, 과일 위주로 먹는다. 저녁은 닭가슴살과 채소 등이다. 가공식품, 조미료 등 공장에서 만든 것은 먹지 않는다. 언뜻 봐도 엄격한 다이어트 식단이다. 잠은 9시간을 잔다. 저녁 9시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오전 6시에 일어난다.

브래디의 아내는 수퍼모델 지젤 번천(41)이다. 둘 사이에 1남1녀를 뒀다. 아내 역시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이들 부부는 닮은꼴이다. 몸이 재산이기 때문에 음식 선택과 운동, 수면 시간 확보 등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TV는 아예 침실에 없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취침 전에 전원을 모두 꺼 전자파 차단에도 노력한다.

달걀, 생선, 견과류 등 브래디의 식단은 특별한 게 없다. 일반인들도 흔히 먹는 건강식이다. 비싼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은 보이지 않는다. 자연에서 그대로 채취한 음식 위주다. 브래디는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음식으로 20대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유전으로 타고난 체력은 40세에 접어들면 효력이 떨어진다. 결국 관리의 힘이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피자와 튀김고기를 먹지 않고 브래디를 따라 해보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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