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불편해도, 눈 비비지 마세요

[사진=op Photo Corporation/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7~15도, 오후는 14~23도. 기온은 오르고, 일교차는 줄었다. 평년기온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날이 흐려, 햇볕의 영향은 어제보다 덜 하겠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비소식이 있다.

☞ 오늘의 건강= 서울과 수도권에서 연일 황사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다. 입과 코는 마스크로 가리지만, 바깥으로 노출되는 눈 건강이 걱정이다.

중국 북부와 몽골 건조지대에서 몰려오는 흙먼지 바람을 눈이 그대로 맞게 된다는 것.

황사에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입자들이 눈에 닿으면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정은혜 교수는 “까끌까끌한 모래 입자가 눈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서 느껴지는 이물반응으로 눈을 비비는데 이때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질환도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눈이 불편하다면 비비지 말고, 손을 씻은 다음 일회용 인공눈물을 점안하도록 한다.

눈이 붓고 가려우며 눈물이 나고 충혈이 발생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한 것일 수 있다.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심하면 흰자위인 결막이 부풀어 오른다. 이럴 땐 병원 진료를 받고, 항히스타민 점안제, 비만세포안정제, 비스테로이드 및 스테로이드 점안제 등으로 치료해야 한다.

거센 황사 바람은 안구건조증도 악화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을 땐 휴식을 취하면서 안구에 눈물막이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눈을 적절히 깜박이는 것이 증상 완화에 좋다. 인공눈물도 윤활 작용에 도움을 준다.

보존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을 사용한다면 하루 4~6회 사용을 넘지 않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거나 알레르기성 질환,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어 인공눈물을 보다 자주 사용해야 한다면 일회용 무보존제 인공눈물이 권장된다. 보존제는 알레르기 반응과 독성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눈물 사용 시에는 눈에 1~2방울을 떨어뜨린 다음 10~30초간 눈을 감고 있으면 된다. 경미하게 건조할 땐 하루 4회 정도가 적당하다. 알레르기 결막염 등 염증이 있을 땐, 냉장고에 인공눈물을 보관해두고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콘택트렌즈 표면에 중금속과 먼지 등이 달라붙으면 결막과 각막을 자극할 수 있으니, 황사가 심할 땐 렌즈보단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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